황교익이 혼밥하는건 사료 먹는거라 그랬고
또 떡볶이는 맛 없는 음식인데 어릴때 맛있다고 느껴서 그랬다고 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나 같은 대중은 음식에 대한 미학 개뿔도 모르고 그냥 주는데로 쳐먹는다고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제 자신한텐 그게 맞다는걸 오늘 깨달았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가장 맛있고 고급스럽고 비싼 음식이 뭐냐고 떠올려 보면
어떤 사람은 무슨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그런 음식 이름을 대거나 하겠지만
저는 고작 떠오르는게 BBQ치킨, 버거킹의 와퍼, 참깨라면이 떠오릅니다.
어느정도로 허접한 것만 먹고 살아왔고, 미각적 감각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는 것이죠.
뭐 와인 이름을 줄줄 읆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뭐 샤프란, 제비집 수프, 송로버섯 이상의 것들이 나와야 할텐데
저는 고작 당장 떠올려지고 맛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참깨라면과 와퍼라니...
제 자신의 미각적 수준은 참 떨어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맛있고 고급스럽고 비싼 음식.. 즉 돈만 많다면 가장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하면 어떤게 떠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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