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 아파트에 산지 1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윗집과는 그 11년 동안 앙숙 관계 구요.
근래에 층간소음으로 살인까지 났다는 거.
그래도 좀 참지.
네. 알량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아버렸습니다.
작년 겨울 초입부터 웅우우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 피곤해서 별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 하고 잠에 들었는데.
와 이거...
이 웅우우우우우웅웅웅 거리는 소리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네요.
결국 날밤 꼴딱새고 지금까지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지금도 들리고 있습니다. 우우웅우웅
더 웃긴 건 아파트를 싹 뒤져서 범인 찾겠다고 나섰는데.
딱 제 윗층.
윗층만 문을 안 열어주네요.
쿵쾅거리는 소리가 아주 잘 들리는데.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경찰을 부르라고 하는데.
작년에 옆집 분이 경찰을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효과가 없더군요.
ㅜㅜ 가뜩이나 머리 빠져서 죽겠는데. 큽 ㅠㅠ
ps: 보복하자고 우퍼 스피커 사놨는데. 사실 제가 이모님께 얹혀사는 처지인지라 ... 뒷감당 안되면 어쩌냐고 하셔서
이 방법으로도 안되니. 진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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