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중소기업 회계팀 입사했는데 뭘 공부해야 할까요...

회계는 도움드릴수있지만 실무는 모르네요...
장부에 기입하다가 시스템에 입력하다로 바뀌었고 재무제표 자체도 전산회계프로그램에서 해주니..
계정과목이 먼지 정도를 알면 시스템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ㅎ;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요 ㅎㅎㅎ!!!!!

전산회계 자격증을 일단 따시고, 신고 기간에 안 버벅 거리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전부 더존 같은 프로그램으로 신고 하다보니 그 프로그램을 알아야 뭐든 될겁니다.
그래서 전산회계 자격증이 필수 입니다.
그것만 해도 잘하는거죠

어느 회사든지 입사하면 해당 업무를 익혀야 하죠.
그래서 수습 기간이라는 것도 있는 거고요.
근데 본문 글을 보면 회사가 요구하는 회계 업무와 본인이 할 수 있다고 말한 업무 범위가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입사원에게 업무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은 줘도 그 분야에 새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음...제가 처음 이쪽 일에 발을 들였을 때가 생각 나네요.
고딩 때 대학 가면 회계사 자격증 딴다고 회계원리 책 좀 읽어 봤던 거 + 대학 때 전공필수로 회계원리 + 회계와 사회 들은 것 제외하고는 회계랑 담 쌓고 살았었습니다.(공부 하다가 HR쪽에 흥미를 느껴서...그쪽을 위주로 공부를 해서...)

그러다 첫 직장 그만 두고 쉴 때, 학교 다닐 때 알던 대학 선배가 와서 일 좀 도와 달라고 해서,
처음 이 쪽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거기가 회계법인)
뭐..결국 돌고돌아 다시 처음 마음 먹었던 회계로 돌아왔죠.

그 때 당시에, 와서 출근하라는 이야기를 2일 전에 듣고 바로 그 날 서점 가서 회계원리 사서 이틀 동안 읽고,
바로 출근했었습니다.
당연히 회계 지식도 없고 세법 지식은 전혀 없었죠.(하다 못해 세율도 모르고 누진공제라는 개념도 모르고 ㅋㅋ)

암튼...그 입사 첫날 했던 것이 소유주가 50여명이고(법인 포함) 건물과 토지 지분 관계가 다 제각각이던 상가건물
보상금에 대해서 각 소유주 별로 양도소득세 계산하는 일 이었습니다.
바로 양도소득세 실무편람(대충 2천여페이지...)과 세법전 가져다 놓고 바로 그 자리에서 공부해 가면서
양도세프로그램으로 세금 계산해서 신고서 까지 뽑아 가니 밤 9시던가 10시던가 되더군요.
뭐...지금도 그 계산이 맞는 지 틀렸는 지 모릅니다.
한번 시험해 보려고 일을 시키셨던 거니까요.

암튼...그랬었지만...지금은 회계로 밥 벌어 먹고 삽니다.
회계법인 다니 때는 감사 보고서 초안도 만들고 감사 조서도 만들고,
재무제표 가지고 10여년 짜리 누적 자금수지계산서(현금 기준으로 수입 지출 맞추는 것)도 만들어 보고..
진짜 별의 별 거 다 해봤었네요.
물론 지금은...자타공인(?) 이 코딱지만한 회사에서 세무회계쪽으로는 가장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
(관리 임원도 저에게 물어 봅니다.)

님도 하실 수 있어요!

엑셀,파포는 당연히 잘할거라 믿고 전산회계공부하세요
요즘 프로그램이 다 해준다지만 미리공부를 하고가는게 좋아요.
뭘처리해야하는지는 알아야 프로그램도 사용할수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