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1군을 지나가야 하는데 교통대란 ㅎㄷㄷ
여기저기 경기 시작 전 부터 사람들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는 기본 장착에 덤으로 가끔 태극기 까지 ㅋ
저도 직원들이 만들어 준 'Vo dich Viet nam - 무적 베트남 혹은 베트남 우승'이라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막히던 교통체증이 축구가 시작하자 거짓말 처럼 풀리더군요.
그 이후로는 택시가 시속 80km 로 도로를 질주하더군요.(새벽에나 볼 수 있는 풍경)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며 축구를 봤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외국인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생각 보다는 조용했습니다.
베트남 우승이 확정이 되고 들리기 시작하는 경적 소리들...
창 밖으로 대로를 바라보니 벌써 오토바이들의 질주가 시작...
아내에게 나가서 구경하자고 하니까 위험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진짜...새벽 까지 오토바이들이 도로에 가득차서 행진을 벌이고 있더군요.
베트남 기사에 따르면 그 날 광란의 질주로 총 14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동영상 까지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한 사고는 새벽에 길가에서 지인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던 이들을
침대버스가 과속으로 밀고 가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고 하네요.
암튼....페이스북이고 어디고 온갖 SNS 들에는 온통 축구 이야기로 도배가 되고,
다들 응원 복장 인증하기 바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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