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죄도 살인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 우선인데

남의 재산 말아먹는거도 살인인거죠.

저희 집도 사기당해서 망해봤네요.

그동안 모아왔던 가족들의 돈. 집.        그리고 빚

그거 갚느라고 좋은 옷이 뭔지. 맛있는 음식이 뭔지 모릅니다.

경제관념이 완전히 바뀌고요.

결혼 당연히 못했고요.

누나는 시집갈때 진짜 돈 한푼 못가져 갔습니다.

tv나 냉장고. 침대 같은거도...

몸만 갔어요.

다행히 여자라서 그런건가? 있더라고요. 그런 남자가.

매형한테 지금도 참 고맙죠.

솔직히 애쁘긴한데 할줄 아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건강하길 하나.

학벌도 안좋고. 사교적이지도 않고.    딱한가지 순종적? ㅋㅋ

그런데도 잘데리고 사는거보면 진짜 고맙네요.

저는 뭐  미혼이고.

결혼할 여자 ? 있었죠.

다시 태어나면 절대 안놓칠.

목숨 걸고라도 얻고 싶은 여자가 있죠.

그 여자 결혼할때. 애 가졌을때도

혹시라도 둘이 헤이진다면 애 가져도 괜찮다고...

몇이라도 괜찮다고...

빚도 있는데다 건강마저 안좋으니 말도 못꺼내겠더군요.

저도 지금까지 살거라고 생각을 못햇기 때문에. ㅋㅋ

지금은 좋아졌어요. 

그러면 뭐합니까. 떠나간 사람 어떻게 잡아요.  가슴에 묻어야죠.

그런데 결혼말고도 큰건

인생에서 한두번 온다는 기회마저 없다는겁니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자금이 없더라고요.

빌릴데도 없고.

친척요?  

우리집안 내력이 냉수마시면서 살아도 안빌리고 사는겁니다.

희한해요. 어떻게 손 내밀며 살죠?

그 사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도 손에 쥔게 없더라고요.

새벽부터 일해도.

지금은 빚 다 청산하고 그냥 삽니다.

예전에 많이 꿨던 꿈이

달리기를 하는데 조금 뛰다보니 맨발인겁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없어요. 아무데도.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꿈이 생겨도 못하니 그런 꿈을 꾸게 되더라고요.

차가운 발을 느끼면서 깨면 그날은 기분이 더 안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