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싶습니다.
YS의 3당합당, 김문수, 이재오의 변절 등을 바라봤던 제 윗세대들의 참담함은 얼마나 컸을까 싶습니다.
이거 가지고 가카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던 분,
이후로도 부장판사 출신임에도 변호사가 아닌 법무법인 '동안'의 사무장으로
뉴스공장에 출연하며 '전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하고 의연하고 담담하게 얘기하던 분.
그런 분이 어느날 트위터 '혜경궁김씨'를 물고 늘어지면서 갑자기 변하기 시작합니다
뉴스공장 마지막 전화연결에서도 '작전세력이 그렇죠 뭐' 하면서 확 변해버립니다.
그러곤 민주당 내부의 분란을 일으키는 쪽의 한 축이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자는 '김혜경 씨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근거를 대는데, 그걸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아니라고만 하니 이상할 따름이다'라고 합니다.
이런 겁니다.
최근 예전의 판결들이 재심을 거쳐 무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뭐,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을 봅시다.
수많은 증거자료가 제출되었고, 그 여동생의 진술까지 나왔던 상황입니다.
결과는 증거조작. 그리고 무죄.
뭐, 이번 트위터 계정 주인을 찾는 일의 근거가 조작됐다는 소린 아닙니다.
다만, 그 근거로 내세우는 것들의 신빙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뭐, 서울대 법대 나오시고 부장판사를 역임하신 이정렬 변호사님께서 소송대리인으로 있으니
오죽 잘 챙기시겠느냐마는,
저 같은 사람이 생각하기에는요, 만약 내가 그런 트윗을 쓰고 싶다 하면
무엇보다도 계정명에서 나를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뺄 것입니다.
영문 이니셜, 생년월일 같은 것 말이죠
조만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고, 한겨레에서는 그 계정이 전 운전기사의 것으로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찰에선 아직 나온게 없다고 얘기했지만요.
저는 이번 일이 기냐 아니냐를 따지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굉장히 믿을맨이 될 법했던 분이 분란을 일으키는 곳에 서계시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뭐, 당대표 선거에서도 그쪽에서 밀던 후보가 3등(꼴찌)하고
전해철 의원도 손을 떼고 있습니다. 그럼 뭐, 패권주의 어쩌고 하면서 장악된 민주당을 블라블라블라 해서 대통령을 지키자! 그러려나요?
혜경궁김씨 트위터가 김혜경 씨의 것이고, 그 남편인 이재명이 경기도지사가 되는 건 안되니까(+김부선 의혹) 남경필을 찍자!!!!
남경필을 찍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일이었을지.
요즘은 민주당이 정신을 못차렸으니 다음 총선에서 다 떨어뜨려서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하죠?
거참. 허허...
애당초 이재명 당시 시장을 까던 것의 발단은
문재인 정부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위험요소를 없애야 한다(일명 '이재명 리스크')는 것이었습니다.
일견 옳은 말처럼 들립니다.
근데요, 예컨대 이런겁니다.
전쟁터에요. 적군이 겁네 총쏘고 있어요.
근데 엉덩이에 종기가 난 거 가지고
앞으로의 원활한 전투를 위해서 일단 이 종기를 짜야 한다고
총 쏘는 적군이 아닌 종기나 짜고 있는 겁니다...
내부 단속도 중요하죠. 근데 지금이 그럴 땝니까...
당시 국회도 식물 국회였고, 재벌 총수들도 풀려나고 있었으며...
지금도 사법농단이 터져서 손댈곳이 한두곳이 아닌데....
에휴...
게다가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진짜로 그런 분과 작전세력과 섞여서,
혹은 섞였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더욱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
국회의원들도 프사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 걸어놓고 자기들 공격하는데, 완전 속수무책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에효효 그냥 안들여다보는 것이 최고네요...
(기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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