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는 특히 부모님 과수원을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이유는 아버님이 이제 나이를 드시더니
잡다한 일은 좀 안하시려고 하셔서 제가 용돈벌이하고
집안일도 도와드리는게 낫겠다 싶어서 많이
올라가서 도와드렸죠.
작년과 올해 평가를 하자면 올해는 작년보다는 좋습니다. 작년보다 상태가 좋았고 가격도 올랐어요.
작년에는 익어야 할때 정말 비가 많이 내려서 그랬는지 포도가 잘익었는데 포도 딸 시즌에 모조리 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저희는 밭을 분산시켜놔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거의 한밭이 다 버리는 용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정말 포도가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들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켐벨 -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포도
자옥 - 거봉에서 개량한 품종 알은 거봉크기이며 씨없게 처리가능하고 껍질이 얇아 떫은맛이 거봉보다 덜함.
비가림 - 비가 직접 포도나무에 내리지 않게 해서 병충해 예방과 포도 나무가 물을 덜 흡수하게 해서
당도와 포도알이 터지는것을 방지하는 시설
하우스 - 겨울에 따듯하게 해서 냉해 입는것을 방지하고, 수확을 앞당기는 시설
1. 켐벨 비가림
수확시기 : 8월 중순 ~ 9월 중순
날씨영향 : 폭염으로 인해 색이 안난것들이 있음. 수확시기에 태풍과 비로인해 터진것들이 있음.
총 평 : 날시영향으로 작업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작년보다 수확량이 많았음. 여름에 비가 많이 안와서 당도는 정말 좋았음.
2. 자옥 하우스
수확시기 : 7월 중순 ~ 8월 중순
날시영향 : 폭염으로 물포도와 빨간포도 발생함. 하우스라 그런지 비의 영향없고, 자옥 특성상 터진것없음.
총 평 : 샤인머스켓으로 인해 지위가 떨어졌지만 어머님 블로그를 통해 알아오신분과 전에 사셨던 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잘팔았음.
3. 자옥 비가림
수확시기 : 8월 중순~9월 중순
날씨영향 : 폭염으로 인해 꽃매미 거의 전멸하여 상태 아주 좋았음. 폭염으로 인해 빨간포도와 물포도 조금 발생.
총 평 : 포도축제기간에 완판해서 아주 잘팔았음.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올해 일이 힘들긴 했습니다. 폭염에 하우스에서 일하랴 비가림에서 일하랴 많이 힘들었지만
날씨야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감내해야죠. 올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가끔 나 일하러 갈때 같이가서
도와준 우리 와이프도 고맙고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
재미와 내용을 잡은 기자회견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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