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너무도 좋아하는 아들놈 덕에 미니풀을 샀습니다.
전에도 한번 샀었는데 그때는 사이즈 작은 것으로 동네에서 샀었습니다.
뭐...품질이 개판이라 금방 망가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눌님이 나름 베트남에서 많이들 쓴다는 품질 좋다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지름이 180센티미터나 되더군요.
어디에 놓을까 고민을 하다가 일종의 다용도실에 놓기로 했습니다.
앞마당은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힘들고,
뒷마당은 미니풀을 놓기에는 공간이 약간 작아서
주방 뒤 편의 화장실문과 샤워실문 그리고 뒷마당문 사이 공간에 설치를 했네요.
샤워실에서 물 받기도 좋고,
나중에 물 뺄 때 바로 옆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어서 물 버리기도 상대적으로 좋네요.
암튼...어제 전기펌프로 한참을 바람을 넣고,
요즘 가뭄이라 찔찔 나오는 수돗물을 두시간 이상 받아서 깊이 2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온가족이 들어가서 누워 있는데 와...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시원하기도 시원하고 아들놈을 온갖 오도방정을 다 떨고...
그렇게 삼십여분 정도 물에 몸을 담그고 쉬었습니다.
그런데...아들놈이 잠수한다고 방정을 떨더니 물을 마시고는 그대로 토해 버렸네요.
힘들게 받아 놓은 물을 죄다 퍼서 버리는데 힘들긴 하더군요 ㅋㅋㅋ
암튼...집에만 머무느라 무료하기도 했고,
또 건기 막바지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라서 가뭄의 단비 처럼 좋았습니다.
당장 이번 일요일에는 대놓고 점심 시간 이후에는 풀에서 안나오고 버틸려구요 ㅋ
(자유)
민희진은 실무 능력은 좋을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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