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부터 해서 계속 엎친데덮친격입니다.
설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가 폭증할 때는 자재 수급 문제로 인해서 업체들이 힘들어 했고,
전세계적인 판데믹 상황인 지금은 그나마 있던 주문들 마저 끊기고 있어서 힘들어 하고 있네요.
이미 작년 부터 상황이 안좋았던 가먼트 업종(의류봉제)는 지금 초토화 분위기 입니다.
일반인들은 잘 몰라도 패션 업계 종사자들은 다 안다는 의류임가공 빅 밴더들이 죄다 초토화 분위기 입니다.
명예퇴직, 무급휴무, 유급휴무, 순환휴무, 급여 삭감 등등 들려오는 소식들 들어보면 한파가 장난이 아니네요.
아직까지 저희 회사는 초여름 까지는 주문이 꽉 차 있어서,
바이어가 취소하는 물량들 대신 하청에 돌리던 주문들 본공장으로 돌리면서 버틸 계획 이지만,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들 보면 이미 한두달 전 부터 순환휴무나 무급휴무 들어간 곳이 많네요.
그리고 앞으로 무급휴무나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곳들도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들의 다수가 임가공업체다 보니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을 제대로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 가다 보니,
그 쪽이 초토화된 이상 후유증이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벌써 부터 하청 임가공을 하는 소규모 업체들은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절반 이상 도산할 것으로 예측하고들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감지되는 업체들은 벌써 부터 부도 시 하청물건들을 창고에서 빼내지 못 할 것을 우려 해서
주문을 자르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업체들은 거의 반송장 상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 같더군요.
지인들 이야기로는 벌써 야반도주한 업체도 몇 개 나왔다고 하고요.
암튼...이제 이 위기를 견뎌 내는 업체들은 아마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왜냐하면 많은 경쟁자들이 이번에 사라질 위기라서....
저희는 아직은 모르겠네요...현재 까지 상황은 다른 곳 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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