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천지 교회 확진자들 2월 7~10일 경, 1차 발병"

질본 "신천지 교회 확진자들 2월 7~10일 경, 1차 발병"
김찬호 기자 [email protected]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경,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증상 발현 시기를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본부장은 “2월 7일 이전에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1번환자는 2월 7일을 발병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회 신도 중에 2월 7일에서 10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5명, 6명 정도가 있다”며 “7명 정도가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는데 이분들이 일차적으로 어떤 감염원에 의해 1차 발병 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회에 어떤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을 통해 여러 명을 접촉하고 그분들이 2차 발병을 한 양상이다”며 “이분이(31번째 환자) 혼자 발병하고 잠복기를 거쳐 2차, 3차 환자가 생긴 게 아니기 때문에 공통 감염원이 있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