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부서 내 같은 다른 팀인 여자분이 아침에 바쁘셨는지
화장도 안하시고, 머리는 묶고 안경을 쓰고 오셨어요.
렌즈를 끼는 줄도 몰랐는데, 평소랑 조금 다른 수수한 모습이 예쁘셔서 보고 좀 놀랐어요.
같은 부서여도 업무상 파트가 달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사내 분위기도 서로 존댓말 하며 직급 구분 없이 정중해서 더욱 마주칠 일이 없기도 했구요.
말이라도 자연스럽게 걸며 오늘같은 수수한 모습도 예쁘시다고 말 붙혀보고 싶은데, 나이도 저보다 다섯살 정도 어리시고, 직급상 저보다 직급도 아래이시니 괜히 더 부담스러우실것 같아요.
또 괜히 부서 내에서 이상한 소문 돌것 같아서도 무섭고, 요즘 사회 분위기도 남녀간 쉽게 말걸거나 특히 외모에 관한 말은 좋던 나쁘던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성희롱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어 많이 조심스럽네요..^^; 용기내면서도 기분 안나쁘시게 말 걸어보는 방법이 없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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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 글에 응원 주신 분도. 조언 주신 분도. 현실성있는 진심어린 말 주신 분도 많아 감사합니다..^^
후기 적자면.. 코멘트들 본 후 안되겠구나 싶어서 커담하러 가는 길에 카페 앞에 그 여성분이 계셔서. 최대한 기분 안나쁘시면서도 자연스럽게, 가볍게 건내보자란 생각에
스타일 바뀌시니 훨씬 빛나보이신다고 했고..
한 10분 조금 넘게 이야기 나누다가, 주말에 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용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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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머리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