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하루사이 후베이성 1291명 확진자 증가…독일·스리랑카 확산

‘신종 코로나’ 하루사이 후베이성 1291명 확진자 증가…독일·스리랑카 확산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email protected]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만 4000명을 넘었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1200명 넘게 늘었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291명 증가했으며 이중 892명은 우한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수는 271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에 24명이 더 늘어나 모두 100명으로 증가했다. 홍콩·마카오·대만을 포함한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4400명을 넘어섰다.

독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타났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 당국 대변인은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남성의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됐다고 27일 밤(현지시간) 밝혔다. 슈타른베르크는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스리랑카에서도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스리랑카 보건부가 지난 19일 관광객으로 입국한 40대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지구촌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