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생각] 1. 21 (화) "인사에 반발하는 공무원, 검사 말고 있습니까?"

1월 21일 (화) 뉴스 공장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추미애 상갓집 추태 낙인찍힌 그 검사 좌천 감수하겠다

지난 주말 한 상갓집에서 자신의 상사 심재철 부장에게 네가 검사냐고 따졌다고 하는 

양석조 검사에 대해 추 장관이 공직 기강의 문제라며 징계를 거론하자

검사가 이제 상갓집에서 말도 못 하냐며 징계 시 집단 반발할 거라는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입니다

이런 건 기사라기보다는 반드시 반발했으면 좋겠다는 검란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정부지지율이 폭락했으면 좋겠다는 중앙일보의 염원이 절절하게 담긴 한 편의 기도문 같은 거죠

누가 상갓집에서 말을 못 하게 했습니까 

남의 상갓집에서 테이블을 내리쳐가며 남들 다 듣게 

기자들 다 듣도록 상사의 실명을 거론해가며 자기 정치 자기 언론 플레이를 하는 공무원을 탓하는 거지

얼마든지 다른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의 제기할 수도 있었던 내용을 

기자들 있는 자리에서 기사화될 걸 알면서 자신의 상사를 공개 모욕하는 공무원 이건 공직 기강의 문제가 맞죠

거기에 무슨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대한 결단이라도 있습니까

그러면서 자신들 인사이동은 원치 않는다는 전원 유임 의견을 내는데 

이런 식으로 인사권자의 인사에 집단으로 저항하는 공무원들 있나요

없습니다 검찰만 그래도 되는가

그러면 안 되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