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는말... 요즘들어 듣기 민망하네요.

인테리어 일주일 출근하고 느낀점을 작성하여 봅니다.

사무실 출근인데..

원래 시공파트로 뽑혀서 사무실에 출근하고 딱히 지시사항이 없을때는 할게 없었어요.

그러다 사수분이랑 현장나가면 같이 가서 실측할때 보조하고

현장에서 자신찍을때 같이 찍고

현장에서 관리자등이 저한테 뭐라 질문할때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하고

마무리는 사수분이 하시고..

견적을 내야하는데

아직은 주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냥 불러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거다.. 하면서 알려주시고... 끝...

어떻게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견적 작성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알려주고 싶은데 지금 바빠서.. 일단 이정도의 흐름만 알고 있으라고 하면서.. 끝...

....

그래서 회사 메일 들어가서 이것저것 읽은 메일중에 자료들있으면

메일 내용이랑, 자료랑 보면서

아... 이렇게 하는건가? 생각하고..

현장가는 차안에서 질문하면 알려주시는 방식으로 일을 배우고 있는데..

이게.. 뭔가.. 가열차게 알려주는 느낌이 없어서..

배우는 과정이 느린듯한 기분이 드네요...

여지껏 살면서 일을 한것을 생각해 보면..

항상.. 초반에 최대한 굴려지는 기분으로 일했었거든요...

그리고 퇴근 시간이 되면

사수분은 남아서 일처리 하고 있고..

가서 도와드릴일 있으시지 물어 봐도..

괜찮다는 답변만이 돌아오네요...

그래도 궁금한게 많아서 담배피는 시간, 밥먹는 시간, 외근가능중에 틈틈히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습니다.ㅎ

저녁에 기다리다 같이 퇴근하면서 사수분이 저한테

ㅇㅇㅇ씨 오늘 수고했어요.

하는데...

하.... 정말.. 난.. 오늘 뭐 한게 없는데.. 수고라니... 하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드네요.

저도

아휴~ 사수님 오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생하셨고, 내일 뵙겠습니다.

라고 인사드리긴 하지만..

집에 혼자 가는길에는.. 정말..

난..

오늘..

과연...

수고를 한것인가?

라는 의문점이 드네요.

그냥 현장에 넣어서 굴려주는게 더 좋겠는데...

내근직은.. 정말.. 지금 저에게는 졸음과의 싸움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