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든간에 신을 믿는 사람들이 공통적으
로 가지고 있는 창조주에 대한 개념은 그는 전지전능하며 무소부재하
다는 것이다. 이 말은 창조주는 자신이 원하면 무엇이든 직접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이 창조주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능력을 가진 창조주를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로 잰다. 좋
은 예가 수많은 선지자들의 출현이다. 인간의 역사를 어떤 책은 6천
년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책은 창조주가 보낸 선지자가 있어
서 창조주가 원하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약 3천년
전 부터 시작된 일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이 창조주의 지시에 의
해서 써진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자꾸 발견되는 과학적 사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는 바 최근에는 4만9천년전에 인류의 사냥 사실을 그린
동굴 벽화가 발견되었는데 이런 것이 그 좋은 예이다.
그 책의 논리로 본다면 3천년전 까지는 선지자들이 필요없었는데 3천
년전이 되자마자 창조주는 자신의 대변자가 필요해졌다는 말이다.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아무도 물어보지 않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세라는 선지자가 생겨나고 그전까지는 창조주에 대한 예배
가 없었는데 갑자기 이 사람이 창조주에 대한 예배를 시작했고 이 사
람이 창조주가 가장 사랑하는 백성을 거느리는 사람이 되어 창조주가
원하는 땅으로 그 백성을 인도해 나가려 했다는 것이다.
만약 창조주가 무소부재하면서 전지전능하다는 그 사람들의 개념을
믿는다면 그들은 반드시 의문을 품어야 했다. 창조주가 세상의 모든
민족과 문명과 사람들을 만들었는데 왜 그들 민족만 창조주가 사랑할
까라는 의문과 다른 민족이 가지고 있는 창조주에 대한 예배의식을
왜 창조주는 싫어해서 그들에게 죽이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창조주가 지었는데 왜 자신들만 사랑한다고 생
각할까?
두번째는 그렇게 사랑하시는 자신의 민족을 왜 사랑하지 않는 다른
민족의 손에 붙여 사백여년을 고생하게 했을까 하는 의문을 그들은
가졌어야 했으나 그런 의문을 가진 적도 없었다. 이상하다. 매우 이
상하다. 당시의 사람들은 지적으로 매우 낙후되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까?
세번째는 창조주가 세상을 만들고 사람을 만들었는데 왜 사랑하는 자
신들을 그리도 고생하게 만드는가 하는 의문을 반드시 가졌어야 한다
. 그래서 당시에 자신들의 지도자라고 나선 모세와 아론에게 이런 의
문을 피력하고 그런 신을 믿어야 하는가를 따져 보았어야 한다. 그런
데 아무도 그런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그책에서 이야기하는 10가지 재앙은 이런 의문을 가진 그 민족이 가
진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고 자신들을 해방시키지 않으려는
이민족에게 창조주의 권위와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그
책은 뚜렷이 말하고 있다. 이상하다. 왜 이런 의문을 그 민족은 가지
지 않았을까? 또 전지전능한 창조주는 구태여 이런 복잡한 과정을 통
하여 자신의 민족을 해방시키려 했는가를 묻는 사람들도 그 책에 등
장하지 않는다.
하긴 현재에도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 없고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얄팍한 지식을 모아서 창조주의 권위와 권능을 정하는 사람만 있다.
소위 경전이라는 것은 얄팍한 지식의 집대성이다. 창조주에게는 그런
경전이 필요하지 않다. 창조주는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시기에 창
조주의 생각은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이지 이를 모아서 책을
만들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만든 경전은 창조주를 위한 책이 아니고 그
들을 위한 책이고 창조주는 그런 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
하게 되고 그 경전을 신봉하는 자들이 이야기하는 경전의 저자가 창
조주라는 말은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 창조주는 지구상에 사는 인간
의 수가 많아서 직접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능력이 없지 않으신 분
이기 때문이다. 창조주는 생각하면 그 즉시 그의 생각이 우리에게 전
달되는 인간에게는 놀라운 그러나 창조주에게는 별 것 아닌 의사 전
달의 수단을 가지고 계실 수 밖에 없는 분이다.
그러면 이상하게 두꺼운 책을 만들어 그 책이 창조주가 자신에게 주
신 것이고 우리는 그 책을 믿어야 한다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 사
람들은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있다.
이 세상의 종교중에 경전을 가지고 있는 종교는 다음과 같다.
1) 성경을 자신의 경전으로 사용하는 종교
캐톨릭, 개신교, 여호와의 증인, 기타 개신교에서 자라난 소위 사교
들
2) 성경과 또 하나의 경전을 사용하는 종교
통일교, 몰몬교,
3) 코란을 자신의 경전으로 사용하는 종교
무슬림의 제 종파
4) 불경을 자신의 경전으로 사용하는 종교
모든 불교
5) 불경과 또 하나의 경전을 사용하는 종교
원불교, 창가학회
6) 자신의 경전을 가진 종교
바하이
여기서 거론한 종교들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이상의 신도를 가지고 있
고 그 교주가 있는 종교들이다. 물론 필자가 거론하지 못한 종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종교들은 수백만이라는 신도를 가지지 못한 종교들일
것이다.
이렇게 많은 종교가 있는데 이들 종교는 대부분 사후 세계가 있으며
그 세계는 현재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서 대접이 달라진
다고 한다. 즉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천국이나 극락에 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혹은 그들의 종교에 귀의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많은 종교의 목적은 천국에 가는 것 그리고 구원을
받는 것 그래서 영원히 사는 것이다.
이들의 목적과 그들이 말하는 창조주의 본질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을
맨 정신으로 보면 금방 찾을 수 있는데 이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첫째: 창조주는 전지전능하다.
둘째: 창조주는 세상과 창조주를 닮은 인간을 창조했다.
셋째: 따라서 인간은 창조주만큼 완전한 존재다.
이것이 삼단 논법에 의한 인간의 현주소이다. 즉 인간은 구원을 받을
이유가 없는 존재인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은 구
원을 받을 대상이라고 한다. 그 구원의 결과는 열반에 임하거나 극락
에 가거나 천국에 가는 것이라 한다.
천국에 갔다 온 사람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어느 유명한 사기꾼은 '
내가 본 천국' 이라는 책을 지어 많은 사람을 현혹했는데 이 사기꾼
은 한국의 한 목사가 초청한 한 집회에서 그 목사의 초능력을 증명해
주는 사기극에 연루되어 지탄을 받고 사라졌다.
육신을 가지고 인간의 세상에서 인간의 경험을 하다고 육신을 버리고
영혼이 가는 그곳이 그리 행복한 곳일까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은
곧 천국과 열반 뭐 이런 말들이 다 허구일 것임을 알게 될텐데 아무
도 그런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육체가 없는 영혼이 지옥의 고통을
알 리 없으며 천국의 행복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창조주는 인간의 이런 얄팍한 짓거리를 묵묵히 보시는데 그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부여하신 머리의 능력을 우리가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그래 봐야 창조주에게 무슨 흠이 되겠는가? 창조주는 누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없는 분이다.
인간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 짓고 까불다가 때 돼면 사라질 뿐이다.
노병이 사라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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