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의 진로 고민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개인신상 노출이 두렵기에

약간의 수정을하여 글 적지만

과장없이 사실에 기반하여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나이 마흔하나

고졸이며 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1.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약간 성적이 우수한 지극히 평범한 학생

고2때부터 집안사정의  넉넉치 못함으로

학업에 흥미를 잃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의미없이 살아감

[학업에 흥미를 잃고 성적은 많이 떨어졌지만

담배태우고 오토바이 타는 양아치는 아니였음

조용히 공부 못하는 학생]

2. 고교 졸업후 등록금문제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대 입대함

3. 군 전역후

프랜차이즈 식품업계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하여

주변 동료들에게 최고의 성실함과

동료관계 원만, 근로 우수한 편의

극찬을  받으며 일 하였지만

부서장의 "조리자격증 부재, 조리관련 대학학과 이수 못함"을

이유로 매번 진급에 실패하고

2년만에 자진퇴사

[저에게는 시급인상조차 없었으며

나보다 늦게 들어온

조리자격증 있는 다른 동료들이

아르바이트에서  정직원으로 승진

타 부서장이 저에게

"차마 뭐라고 말 못하겠다 회사 시스템이 그렇다"

"너가 속한 부서장이 너에게 희망고문만 시키는게

안타까워 말한다 넌 우리 회사에서 커나가기 힘들다"

라는 말 듣고 퇴사 결정]

4. 한 중견기업의

전자기계 제품의

설치와 정비를 담당하는 하청업체로 취직

월 60만원의 말도 안되는 급여였지만

기술 취득을 목표로 참으며 근무하였고

이 때도 선배들에게 성실하고 일 잘하는 든든한 후임이라는

칭찬을 자주 받았지만

급여 인상이 전혀 이루어지지않고

기술수준도 깊지 못하다는 판단으로 2년 6개월만에 자진퇴사

[2년이 지나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급여가 적은 이유는

고객에게 사기를 쳐서

실제보다 많이 받은 금액을

사장에게는 낮추어 입금하는 방식으로

알아서 챙겨가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거라는

선배의 조언을 들음

사기에는 소질이 없어서 그냥 버티다가 퇴사]

5. 별거 없어보이고 남들 다 가지는

대학 졸업장 가져보려고

이름없는 지방대학에 입학하였지만

등록금벌이와 생활비마련에 힘들어

1학년 마치고 휴학한 채 복학 못함

6. 어떠한 품목을 수입도 하며

국내에 도매 유통하는 회사에 취직하여

물류 + 재고담당을 맡음

회사 자료로 확인되었지만

이전 담당자보다

손실 또는 오류발생이 현저히 줄고

발생하더라도 바로잡는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3개월만에 사원에서 주임으로 승진

급여도 인상되었으며 평탄한 직장 생활의 연속

입사 1년 6개월만에 대리로 승진하였지만

승진과 동시에 새로 들어온

사장님의 조카이자 대리로 입사

나이로 본인보다 3살 어렸지만

사장님 조카이기에

존대하며 친절히 일 가르침

이 낙하산이 3개월만에

주임이였던 내 후임 폭행하는 사건 발생

결론은 주임이였던 내 후임이 자진퇴사 했지만

누가봐도 압박으로 짤리는 상황

그 후 나에게도 폭력은 아니지만

대놓고 무시와 일부러 내 일 방해하는등의

괴롭힘이 시작되었고

버티다가 버티다가

약 2년 6개월만에 압박으로 인한 자진퇴사

[참고로 본인은 키도 작고

상대방은 누가봐도

깡패인듯한 인상과 덩치, 문신들

물리적으로 싸워봤자 질꺼 뻔한

싸움이라 피한것도 있지만

싸움 이후 뒤처리 능력이 본인에게는 없었음]

7. 나이는 30이 넘었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고졸 학력이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입사지원해도 연락이 없었음

마냥 놀수만은 없기에

노가다 시작

일당잡부 다니다가

알게 된 반장님이 소개를 해주셔서

어느 기능공팀에 속하게 되었음

조공부터 시작하여

기능공까지 오르고

일거리 별로 없으면 월 250 정도

일거리 많으면 월 350 정도의 벌이로 살았음

불경기로 일거리도 줄어가고 있었으며

외국인노동자들의 공세로 불안한 나날이 시작되다가

내가 속한 업체의 부도가 나며 실직

다른 업체 두드려봐도 자리가 없음

약 9년만에 실직

8. 새로 시작해보고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들이밀다가

한 중견기업의 기계관련하여

공사와 정비를 하는 하청업체로 취직

첫달부터 월급이 밀리고

그나마도 제대로 지급이 안되는 일 반복

버티다가 급여지급이 안되는 문제로 1년만에 자진퇴사

[내 단점이지만 솔직히 적겠음

이 업체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칭찬이 아닌 부정적 평가를 들음

성실하지만 기술성취도가 느리고

센스가 좀 부족한듯 하다는 평가를 들었음]

9. 현재~

2019년 초에

우연한 기회로 중소기업에 입사

서울에 본사 위치하고

전국 각지에 지사와 공장들 약 스무곳에 위치

전체 직원수는 약 400명 정도로 알고있음

본인의 사무실은

지방이며 대중교통 출퇴근은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라

최대한 근거리에서 자취중

업무내용은

주업무는 전국 지사와 공장 돌면서

기계설치와 연결 (주로 설비쪽 파트)

기타 업무로는 노가다

자세한 상황과 이유는 적지 못하지만

부서의 내 사수가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부서장에게 노예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분위기를 나에게도 강요

주5일제에 9시 출근 6시 퇴근 계약이지만

평균적으로 토~일요일 월 전체 9일중 5일 정도 출근하며

아침 7시출근 저녁 9시~10시 퇴근이 평균임

뭐 물론 법적으로 월 48시간 이상은 잔업수당 안주는거 알고

그런거까지 따지고픈 생각 없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7시까지 출근을 강요하고

부서장의 (시키지않았음에도 세차, 빨래등등의

개인 심부름을 본인이 알아서 노예를 자청)

회사 업무가 아닌

개인 업무외 사수 자기 본인 개인적 업무까지도

나에게 압박하며 강요하는 중

최대한 얼굴 서로 붉히지않는 선에서

노력하며 거절하거나 말돌리지만

점점 압박이 거세짐

월 급여는 세후 240만원 정도에

연간 보너스, 상여금으로 200만원 정도 받음

자취하면서 월 40만원 정도 지출인지라

실제 벌이는 월 200 수준임

이러한 상황인지라

나이는 먹었고

마스터한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비교적 적은 급여로 노예생활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 나이에 나가면

더 이상 일 자리 찾기 힘들어지니

참고 버텨야 할 지...

좋은 자리가 있을지

조금의 정보라도 아시는 인생 선후배님들의 답변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