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클래식에서 악기연주할떄

왜 목소리도 자신감있게 말하는거랑 자신없게 말하는거랑 느낌이 다르잖아요?
성대가 바뀌는게 아닌데 톤이 달라지는데... 악기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래부를때랑 같아요 감정 듬뿍 담아 부르면 청자입장에서도 그 감정이 느껴지잖아요

노래부를때는 당연히 알죠
감정에따라 목소리가 바뀌니까
제가 궁금한거는 노래에서가아니라
감정에따라 악기의 상태가 변하는지가 궁금한거라
악기는 변할수가 없으니까 그냥 실력차이 아닌가해서요

유투브로 음대생이랑 피아니스트랑 같은곡 연주하는거 본적잇는데 ㄹㅇ 다릅니다. 피아니스트가 음대생한테 알려줄때도 마음으로 연주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함 보세요 ㅋㅋ 신기함
https://youtu.be/sZfrGI7_Xu0

마음을 담아 연주 = 연주를 더 세심히 한다.
라는 뜻도 되는 거임.

꼭 마음의 힘으로 연주력이 좋아진다는 소리가 아님.

똑같은 악보라도 해석할때 어떤음을 조금더 강하게 혹은 약하게 조금더 길게 혹은 짧게 해석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런 표현들은 마음이라고 쓰여있다고 해서 마음이라고 읽는게 아닙니다.

"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다."
소위 황금귀라야 알 수 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일반인은 그냥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예술하는 사람이 그걸 묵인하고 소위 연주(공연)을 한다?
그것은 사기와도 같은겁니다.
진정한 예술인이라면 그런걸 용납하지 않죠.
'육체는 영혼(마음)이 지배한다.'란 말 만 이해해도 이런 질문 안 하실 듯한데요.ㅎㅎ
소리는 그날 연주자의 심리 상태는 물론 신체적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연주자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는 항상 평정심과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 마인드 없이는 소위 예술 못 합니다.
한다면 사이비죠.

꽤 다릅니다

이건 제가 말씀드릴수 있는데...

감정이 잘 담기게 되면 음의 강약, 비브라토의 방식이나 깊이, 길게 끄는 여운이나 셈여림 등등에서 표현에 차이를
내게 되므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러나 물론 이보다 더 크게 실력이 차이가 있으면 감정을 폭발시킨다고 되는건 없습니다.
오히려 오버하는 팔푼이로만 보이게 되죠.

예컨대 평소에 비브라토의 기술이 충분히 연마되지 않은 사람이 필링을 잔뜩 넣어 우와~~~ 한다고 해서
폭넓은 비브라토가 되지도 않고...

더 쉬운 예로 제가 잔뜩 감정 실어서 어려운 노래 부른다고 해서 그 노래가 뭐 화려해지진 절대 않습니다.
감정을 넣어서 바이브레이션 한다고 바이브레이션이 되지도 않고...
듣는 사람들 다 도망갈 뿐이죠...

그러니까 기술적으로 비슷한 레벨일때 감정이 제대로 담겨있냐 아니냐에 따라서 곡의 표현이 더 깊이있고
섬세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아 뭔가 알꺼 같기도 하네용

음악은 어렵네용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기계적으로 치는 음악에 감동을 받을 수는 없죠.
물론 듣는 사람도 그 차이를 알아챌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