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린 놈이 연락 없이 잠수함.

해당되는 놈은 회사 동료 (생산직 동생) 입니다.

작년 12월에 자기 집이 어려워서 백만원 내외 정도를 빌려갔지요. 애가 착해서 믿고 빌려 주게 되었습니다.

월급 받으면 갚겠다고 하였지만  1월 월급 받았을 때 미안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해서 다음 달에는 무조건 달라고 하고 넘어갔지요.

어떤 날이었는데, 출근 길에 빙판에서 넘어져서 정강이 아래 뼈가 부러졌다며 입원을 하네요.

회사에서는 그래도 산재 처리까지 배려해줘서 3개월 정도를 통원 치료 받았고 추후 몇 개월 더 급여 받아가며 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8월인가 9월 경 산재 처리가 끝나고 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회사 연락도 받지 않아 결국은  10월  강제 퇴사 조치 되었습니다.

문제는, 회사에서도 가불급으로 받아간 돈이 천만원 가량 되고 자기 친구들한테도 돈을 많이 빌렸던 거 같네요.

또한 우리 회사에서도 꽤나 많은 사람이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일단 신용이 안좋은 것 같고 빌려간 돈이 자기 돈이라고 착각하고 다 쓰고 갚을 길이 막막하니 잠적을 해버린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원래 살던 원룸만 알고 (월세 못내서 퇴거했다고 하네요.) 연고지 주소도 모르고 통장도 증권사 통장을 써서 압류가 힘들다고 하고..

몇 천 이상되는 큰 돈이 아니니 뭐 욕하고 넘기기로 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이 올라옵니다.

세상 믿을 놈 하나 없다고 하는 것을 실감하고 삽니다.

앞으로 아무한테도 절대 돈 빌려주지 않을 겁니다.

*  그런데, 혹시나 이런 경우 겪으셨다가 해결하신 분들 있으시면 지혜를 좀 나눠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