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레시피 글 보이길래...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레시피와 각자만의 방법들이 다들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자기는 무언가 요리 비스무리 한 걸 할 수 있다! 라고 하면 떡볶이 정도는 다들 하지요...

주로 고추장을 이용해서 많이들 하실겁니다.

나는 요리 좀 한다 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고추가루와 간장, 향신료 등을 이용해서 맛있게들 드실텐데요...

저는 고추장을 이용하는 건 너무 돈이 아까워서(고추가루가 집에 많이 있길래요...), 고추가루를 이용한 레시피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를 보니 한쪽 구석에 너무나 많이 모여있는 소스들을 발견했습니다.

네, 치킨을 시키면 항상 같이 오는 치킨 양념소스였는데요...

저는 극히 후라이드를 선호하는지라... 자연스레 양념소스만 남게 되었네요...

족히 열댓개는 쌓여있는 소스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끔 떡꼬치나 떡을 양념소스에 버무려 배달해 주는 치킨집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해보았습니다.

치킨소스 3개(비x큐같이 작으면 6개) + 고추가루 한 큰 술(밥숟가락) + 카레가루 반 큰술 + 설탕 한 큰 술 + 물엿 두 큰 술 

+ 진간장 한 큰 술 을 쉐이킷 해서 준비합니다. - 솔직히 치킨소스의 강한 단맛을 잡아주기 위한 배합입니다. 떡볶이의 맛을 살려야죠...

파 적당량과 양파 반개(큼직한 것)를 식용유에 적당히 볶아줍니다.

식용유는 냄비 밑바닥을 다 덮을 정도면 될거에요...

그렇습니다. 물 없이하는 기름 떡볶이에요... 그렇게 기름이 많지도 않습니다. 

양념에 떡을 넣고 익히는 동안 냄비에 붙지 않을 정도의 역할인지라...

기름에 파향이 배고 양파가 적당히 볶아졌으면 양념을 죄다 쏟아붙고 준비된 떡을 투하합니다.

떡은 미리 안 불려도 상관없습니다. 400g(2인분 정도인가요?)

양념과 떡을 처음엔 강한 불로 떡에 양념이 다 묻게끔 볶습니다.

그리고 약불로 바꾼 후 냄비 뚜겅을 닫고 가끔씩 냄비바닥에 떡이 들러붙지 않게끔만 뒤적여 주세요...

취향에 따라 치즈를 위에 가득 뿌려주시면 풍미 업!!

떡이 젓가락질로 잘려질 정도로 익으면 완성...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양념준비부터 조리 완성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네요...

아, 양념배합을 한 후 꼭 맛을 보시길... 

솔직히 아무리 레시피대로 해도 맛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입에 맞게 매움과 달콤 정도를 조정하세요...

양념만 자기 입에 맞다 싶으면 100% 성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휘리릭 볶아버리면 완성...

저처럼 치킨양념이 남아서 처치 곤란이신 분들은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p.s. 저녁을 안 먹은 상태였으면 직접 조리하면서 사진을 함께 올렸을텐데 이미 저녁을 한 상태라 글로만 쓰는 께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