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맥주맛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차이 못느낄까요?

아까 아침에 맥주관련 글을 봤습니다.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카스랑 아사히 블라인드 테스트했는데 카스가 인기좋더라 그런 내용이었구요.

그 글 댓글 보니까 "맥주맛 다 똑같은데 심리적 효과로 다르게 느껴지는거" 라는 반응이 제법 보이더라구요.

사실 어느 술 혹은 음료가 안그렇겠습니까만 맥주도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상면발효니 하면발효니 혹은 IPA, 바이젠, 필스너 등등 그런 나름 전문지식(?) 따라서 구분하는거 싹 빼놓고

그냥 맥주 제품별로 놓고 테스트했을 때, 진짜로 맥주맛의 차이를 못느끼시는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맥주 비교 대상으로 몇가지만 좀 추려보면..

1. 카스/아사히 (본문에 나왔던 비교대조군 제품)

2. 블랑 1664, 데스페라도스 (코리엔더 혹은 오렌지같은 상큼한 맛)

3. 에델바이스, 호가든 (바닐라처럼 은은한 맛)

4. 레페 (달짝지근한 맛)

5. 기네스 (탄맛)

6. 필스너 우르켈 (쓴맛)

※ 2~4번은 모두 부가물 맥주

카스/아사히를 서로 헷갈리거나 (같은 라거),  라거종류와 필스너종류를 헷갈리거나 (씁쓸함의 차이) 이 정도까진 이해할 수 있는데

같은 이온음료로 묶여있어도 포카리랑 게토레이는 차이를 느끼듯이  블랑, 에델바이스, 레페, 기네스 등의 맥주는 고유한 특색이 있어서

누가 먹어도 차이를 느낀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면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 차이를 못느끼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