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즈음하여

좋은 의견이긴 한데요 일단 현실적으로 수치화 하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또 가격도 삭제하는 마당에 그런 정보를 기업들이 쉽게 상품에 노출 시킬거 같지도 않고요.

저도 똑같은 놈이지만 단식중인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투쟁 한다는 일베충들 지원해주고 바다에 기름 뿌려 놓고도 책임 안지고 상속세 내기 싫어서 국민들 세금 증발 시킨 기업도 잘나가는 우리나라인데 과연 그런 정보가 효과가 있을까요?

1. 수치화 하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제도화하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훌륭한 평가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식품에 표시하는 영양정보표도 원래는 표시하지 않았던 정보죠. 하지만 정부에서 부착하라고 규제를 한 것입니다.
윤리정보도 영양정보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윤리정보표를 부착하는 것도 규제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영양정보표도 처음에는 의무라서 마지못해 부착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영양정보표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영양정보표를 홍보포인트로 잡기도 합니다.
윤리정보표도 마찬가지로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그것을 또 신경쓰는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윤리라는건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이 개입할 여지가 아주 많은 기준이고

둘째로
그걸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셋째로
그걸 누가 평가할 것인가..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어느 기업이 멍멍이짓을 했다는게 밝혀지면 불매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표로 삼을만한 일이라고 봐요
그것도 어려울 듯 ㅋ

1. 맞습니다. 마치 최저임금을 정하는 것처럼 기준조차 이견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 자체만으로도 발전하는 거이라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날수록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위원회와 같은 것을 만들어서 기업측, 소비자측, 정부측 등 각계 인물들을 참여시키고, 절충안을 만들어서 4~5년마다 기준을 변경한다던지 하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어떻게든 하려고 하면 할수 있을지 몰라도
셋째가 문제일듯
저건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며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걸지도 모르는데;;;;
이를테면 가칭 사단법인 한국기업윤리심사위원회 라는게 있어서
저곳에서만 심사한다고 할때 대기업들이 돈으로 로비가 들어간다면?....

1. 소중한 의견 고맙습니다.

2. 맞습니다. 평가자는 엄청난 권력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전문가인 것은 아니고 초기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를 해야겠지요. 쟁점이 되면 더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식품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재료나 소스같은거 몇년째 계속 받아주고

농어촌엔 자기들이 개량한 우수종자 무료로 제공하고, 그거 수확할때되면 100% 받아주면서 소득까지 보장해주는데

님 말대로 노동환경, 약자보호 이런게 점수로 다 표기되면

중소기업은 싹다 멸망하겠군요^^

트럼프세요??

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 말씀하신대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갑질하여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갑질하는 것 자체가 감점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대기업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경영 규모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모가 작아 불리해지는 점에 대해서는 불리한 쪽에 가산점을 주는 등의 형평을 맞추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녀 전혀 잘못 알아들으셨는데요;;;;

중소기업에 갑질하는게 아니라 상생..쉽게말해 등에 업고 끌고가주는 거라구요

"큭큭...네놈들의 보잘것없는 소스에 미생물관리도 해주고, 싼 포장지 업체도 소개해주고
만드는대로 전부 사들여주지..대신 24시간 공장돌려서 돈을 벌어라! 큭큭큭..."

이걸 강제로 갑질하는거라고 본다면 할말이 없네요

1. 네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2. 제가 뭐 세세한 부분까지 지금 규정을 만드는 작업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취지로 큰 틀에서 이러한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의견을 지시한 것입니다.

3. 이런 것을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문제가 중소기업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세세한 부분들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여 중소기업이 취지에 맞지 않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규정을 수정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제시를 지시로 잘못 썼네요...

그리고 추가로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재료나 소스같은거 몇년째 계속 받아주고, 농어촌엔 자기들이 개량한 우수종자 무료로 제공하고, 그거 수확할때되면 100% 받아주면서 소득까지 보장해주는" 환경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 왜 "중소기업은 싹다 멸망하겠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저 조건에서 중소기업이 윤리적으로 감점을 받을만한 요인이 있을까요?

아뇨 윤리문제가 아니구요

제일쉽고 흔한 김치로 예를 들어볼까요

김치는 종갓집같은 대기업 김치도 있고, 자잘한 중소기업들 김치도 많죠?

대기업은 배추나 고춧가루등이 제일 쌀때 잔뜩사놓고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같은김치라도 오히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김치가 더 쌉니다.

근데 더 싼 대기업김치 영양정보표엔 저런 상생활동에 대한 +@ 점수가 붙고

중소기업은 누굴 도와줄 입장이 아니니까 당연히 +@점수가 없겠죠

그럼 어떤 정신나간 소비자가 중소기업 김치를 살까요?

그렇게 멸망하는 겁니다

1. 계속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2. 규모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기업이 그런 기업에 비해 윤리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충분한 협의를 하고 여러가지 보호장치를 추가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제도의 취지가 규모가 곧 윤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고, 규모별로 윤리평가를 차등적으로 한다던지, 예를 들면 중소기업은 완화를 해준다던지, 대기업은 기준을 강화한다던지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음..
삼성말고 애플꺼 사는것과 같은 소비?

네 최종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지요.

성향에 따라 경제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고,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 소비자는 가격대비 효율을 고려하여 구매할 것이고

윤리적 소비자는 가격대비 효율이 낮더라도 좀 더 윤리적인 제품을 구매할 것입니다.

이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상품에 부착하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ㅋㅋㅋ 애플을 윤리적이라 보시나보군요

저는 어느 한 쪽이 윤리적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판단할 문제도 아니구요
판단은 소비자가 직접하는 것입니다.
그 판단을 도와주고자 하는 제도를 제안 및 설명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