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로 320여명 치료…"공장 가동 중단"

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에서 붉은 유증기가 유출된 건 지난 17일입니다. 조치가 완료된지 15시간 지난 18일에도 또 유증기가 유출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유증기 유출 피해자는 320여 명. 어지럼증과 안구 통증을 호소한 주민들은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환경부는 화학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화토탈 측은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는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 공단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산공장 가동은 중단됐습니다. 환경부도 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현장을 감시하고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TV 조선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