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크릿이라는 책을 청소년 때 읽었는데 반쯤은 공감을 했거든요.
물론 그 때도 책 속에 있던 별 희안한 미신같은 사례들은 좀 이상하게 느껴져서 믿진 않았고, 단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이 취지만 공감을 했어요.
성장하고 사회 생활 경험하면서 간절히 바래도 이루어지지 않는 게 많다는 걸 깨달았죠. 짝사랑 같은... 크흑
근데 그렇다고 저 말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게 사람들의 본성이 착하고 나쁘고를 떠나서 누군가 간절히 바라는 걸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뭐 책에서처럼 간절히 바라는 물건을 벽에 붙여놓고 살았더니 그 물건이 생긴다거나 그 물건을 살 만큼의 돈이 생긴다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누군가 무언가에 대해 간절히 배움을 갈구할 때 기꺼이 대가 없이 가르침을 주는 사람들이나 누군가 곤경에 빠졌을 때 그걸 구제해주려는 사람들을 많이 본거죠.
사람이 사실 체면이나 자존심이라는 게 있어서 간절하다는 걸 겉으로 나타내기도 힘들잖아요. 그걸 드러내는 거 자체가 상황이든 감정이든 정말정말 간절하다는 방증인거죠.
시험에서 1등하게 해주세요나 부자되게 해주세요, 청약 당첨되게 해주세요 같은 지극히 모두가 취할 수 없는 것이 아닌 영역에서는 격하게 바라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이루어질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는 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라는 게 '남을 도와주려는 본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란 가정과 엮으면 부분적으로는 맞는 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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