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피곤하게 만드는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이런 고민을 물어 볼 곳이 없네요....

5년지기 친구때문에 고민이라 글을 쓰는데요.

제 친구가 말이 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말 많은 건 둘째 치고 듣다보면 제가 화가나는 상황이 자주 생겨서 화내는게 맞는건지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어느정도로 말이 많냐면 제가 일하고 와서 엄청 피곤한 상태인데도 자신의 군대썰을 푼다고 새벽 6시까지 잠을 못자게 하더군요. (잠좀 자자고 몇번이나 끊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ㅠ ) 

아무튼 그정도로 말이 많은 친구인데 문제가 뭐냐면 자기자랑을 엄청합니다. 막 이상한 것도 다 자랑하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본인이 누구와 대화 했는지, 본인 가족이 오늘 뭘먹었는지 등등

저는 친구든 누구든 자랑하는 것은 일상대화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도 제가 뿌듯해 하는 것을 누가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누구나 다 그런 마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이 친구는 제가 자랑한 것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자꾸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맞다면 주변 지인을 통해서 자꾸 비교하려고 해요 누가 더 나은지

어제도 그러길래 참다참다 안되서 한소리 했더니 별뜻 없었다고 그냥 넘기려고 하더군요.

그 상태로는 같이 있어도 어색할거같아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방 구할 때 자꾸 이랬다 저랬다해서 좋은 방도 다 놓치고 방 두개짜리 알아볼거 걔때문에 세개 짜리 찾아보는 등 시간낭비를 많이해서 고맙다는 말이나  사과한마디 안하고 없던 일로 하려고 하길래  정말 섭섭했고  정 떨어졌는데  

아직도 저렇게 행동하니 남아있는 정도 다 사라지네요. 

먼저 연락해서 사과 하지않으면 이제 연락 안할 생각인데 제가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친구의 자랑도 아니꼽게 생각하는 속좁은 사람인가 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