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동생때문에 환장합니다.

10살차이나는 늦둥이 동생이 있는데

사랑니가 나서 이빨치료때문에 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기전에 오더니 저한테 카드 좀 빌려달라고.

이거 다 커가지고 팰수도 없고.

아놔. 내가 형이지 아버지도 아니고 대학교다니는데

생활비 없다고 식비,차비도 주고

폰요금도 내주고 

그러다 이제는 병원비도 없어서 당일날와서 카드 좀 빌려달라고.

군대 좀 갔다오면 철 좀 들줄 알았는데

철은 하나도 안들고 친구들이랑 놀기 바쁘고.

처음 얼마간은 그럴려니 했는데 항상 그러니깐 이게 정신이 있나없나싶기도 하고.

개강전에 전역하고 1년 좀 안되게 아르바이트 했었는데

그거 모으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놀고 여행다닌다고 돈 다 쓰고

딸랑 대학교 등록금만큼만 남기고 여유자금은 안 남겨서

강의수강시 필요한 교재 살 비용이 없어서 교재비용도 주고.

하아. 이거 정신은 못 차리고,

지금도 주말만 되면 놀러나간다고 나가서 항상 새벽에나 들어오고.

한번도 집에 있은적이 없습니다. 개강한뒤로 지금껏 주말에.

항상 나가놀죠.

하아 그렇다고 돈을 안줄래도 학교 다니는데 차비랑 식비는 있어야는겠고

병원도 이빨아프다는데 미루면 안되는일이고.

환장합니다. 답답하네요.

지금 아르바이트 조금조금 하고는 있는데 그거 월급나오면

저한테 손 좀 안 벌릴려나요.

나는 이빨 빼고 씌우러 갔을때도 부모님한테 병원비 달라 안하고 내가 냈었었는데.

제 20대때랑 동생의 20대때랑은 너무 다른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동생없을때 동생때문에 어처구니없어 짜증내시더라도 막상 동생앞에선 그냥 웃으시는편이고.

하아...이걸 어떻게 철 좀 들게할지.

일단 이빨은 어쩔수 없더라도 다음달부터는 차비,식비 있든 없든 돈을 주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때는 지 월급도 어느정도 있을테고.

그 돈가지고 또 놀러다닌다고 다 써서 없으면 그건 지 잘못이겠죠?

영 자기 뒷일을 생각을 안하니.

답답해서 그냥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