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덫에 걸렸다

이재명 부인 녹취 사건이나 이재명 사건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모든 사람들이 바로 앞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모두가 속고 있는지 한 편의 소설을 써볼까 한다.

먼저 이재명 부인 녹취파일만 봐도 그렇다. 조카는 문자를 통해 이재명 부인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다. 이는 이재명 부인이 분노해 이성을 잃은 채 전화를 걸게 할 목적이 컸다고 본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오자 바로 녹취를 눌렀다.

이럴 때 보통 녹취를 하는 쪽은 절대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않는다. 이어 상대방에게 듣고 싶은 말을 유도해 녹취에 성공한 후에는 자신을 피해자로 포장하고 일부러 그 파일을 인터넷에 유포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즉 최초 녹취 유포자는 조카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진영을 보면 명확하게 뚜렷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를 보호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어려움에 처한 김경수 지사를 여러번 보해준 것과 너무나 차이가 난다. 이는 민주당이 같은 당원이 아닌 친문이야 아니냐로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지난 10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잡았던 현 야당은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졌다.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정권도 민주당에 넘어갈 판국이었다. 그중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가 안희정과 이재명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는 인물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투가 터지면서 안희정이 한순간에 몰락해 버렸다. 이를 두고 항간에 안희정이 계략에 빠졌다는 말도 나돌았다. 하지만 민주당에는 이재명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재명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굉장한 강경파다. 이 때문에 적폐 세력과 재벌들은 벌써 부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걸 두려워한다.

문재인 대통령처럼 감싸는 성격이 아닌 탓에 이재명에게 불법과 비리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재명을 공공의 적으로 돌리기 위해 공을 들인다. 시정 업무에 아무 상관이 없는 가정사를 끌어들여 흠집을 내고 그의 사생활을 파헤쳐 욕하기 시작한다.

또한 댓글 알바를 동원해 민주당원인 척, 문재인 지지자인 척 하며 이재명을 공격한다. 이런 공략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속아 넘어가고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그들은 민주당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껄껄껄 웃는다. 그리고 또다시 문재인 지지자인 척 민주당원인 척 댓글을 달고 선동을 한다.

이런 수법은 과거 역사에 나온다. 삼국지 제갈공명의 '장원' 47번 동이편을 보면 제갈공명이 이런 말을 한다. 고구려와 백제는 성격이 급하며 전투적이다. 산을 뒤에 두고 바다를 참호로 삼아 천연적 요충으로 수비를 굳혔으며 상하가 화목하여 백성들이 안락하니 함부로 공략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만약 상하에 질서가 깨진다면 간첩을 파견하여 이간 공작을 통해 굴복케 할 수 있다

즉 한민족은 하나로 뭉치며 그 어떤 적도 이겨낼 강경한 힘을 가졌지만, 이간질에 잘 넘어가는 탓에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약점을 제갈공명은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이 계책에 철저하게 당하고 있는 쪽이 바로 민주당이고 이재명을 제물로 삼아 이간질을 선동하는 것이 언론이며 간첩질을 하는 것이 문재인 지지자를 가장한 댓글 알바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도대체 이재명 지사에게 문제가 뭐가 있냐는 것이다. 먼저 그알이 보도한 이재명 조폭설은 박근혜 정부 때 이미 검찰이 내사를 진행했고 무혐의로 종결난 사항이다. 즉 그들이 집권했을 때도 이재명의 죄가 없어 잡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가족사도 그렇다. 이건 그냥 가족사일 뿐이다. 제삼자가 지켜보면 안타깝지만, 이건 시정 엄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재명과 그의 아내가 조카랑 싸웠건 형이랑 불화가 있었건 범법 행위를 하지 않는 한 이게 국민들과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이재명과 김부선 논란도 그렇다. 알다시피 남녀 간의 관계는 당사자들이 아니면 절대 모른다. 더군다나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가지고 진실이라고 믿는 것도 우습다. 서로 만났다거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거나 그 어떤 명확한 증거도 없는 말만 가지고 말이다.

설사 이재명이 김부선을 만났다면 여기에 대한 피해자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이지 김부선이 아니다. 그런데 왜 김부선이 피해자라 단정하고 그걸 국민이 대신해서 이재명을 처단하는 식으로 가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과 팩트는 투표로 뽑은 도지사가 얼마나 시민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일을 얼마나 더 잘하냐는 것이다. 즉 이재명 가족사가 궁금해서 그의 사생활이 궁금해서 도지사로 뽑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알다시피 이재명이 성남 시장이 되기 전 성남 시는 악성 부채가 6,552억이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재명이 집권하면서 이 부채를 거의 다 갚고 흑자 시로 만들어 버렸다. 이 때문에 그는 성남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에 경기도 지사로 당선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 핫라인’을 개설해 공무원 비리 관련 제보를 받은 결과, 이틀만 50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고 실제로 최근 수십억대의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틀 만에 1700여 건의 도정제안을 접수 받아 검토한 후 더 낳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지사로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왜 도지사 일과 관련이 없는 가족사에 해당하는 이재명 부인 녹취 파일을 가지고 그 난리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가정은 모두 깨끗하고 아무 탈 없는 것처럼 말이다.

끝으로 민주당원이든 문재인 지지자들이든 자기들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런 식으로 자기 살 다 깎아 먹다 보면 그다음은 박원순이 될 것이고 민주당에는 대권에 도전할만한 사람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5년 뒤 다시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게 될 것이고 그럼 그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보복을 단행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1970년대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상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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