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소굴에 들어온 여자직원 썰

제가 다니는 회사는 99%가 남자 입니다

1%의 여자는 사무직이고요

그러던중 작년 여자 한분이 들어 왔습니다..현장직으로요

누구보다 당황한건 오히려 남자 직원들이었습니다

남자들끼리 있을때야 욕이며 야한 농담이건 일하다 가랑이 간지럽다고 벅벅 긁어도 됐지만

아무래도 여자분이 계시니 다들조심스러워 지더군요

회사에서는 유일한 현장 여자분이니 개인 휴게실만들어서 제공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쉬는 시간에라도 편히 쉬라는 취지였겠지요

그리고 직원채용당시에도 여성으로써 노동자로써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복지도 제공했구요

그외 개인작업복은 물론 신발까지 풀세팅...(남직원들은 그런거 없었음.)

여튼 괜히 트집잡히는일 없을려고 회사가 나름 노력하는게 보이더군요

다른 남자직원들은 그런부분에서 불만은 1도 없었어요

그저 우리회사에 여자가 들어왔으니 바뀌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렇게 3개월후 그여자분은 그만 두었습니다

물론 그여자분에 잘못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진심으로요

다만 그여자분과 친하던 형님말씀이

남자만있는 직장에 여자혼자인건 이해하는데

분위기 적응하기 너무 힘들다고 했었다네요...

이해됩니다..제가 그여자분입장이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이 없었던건...사무직 여직원의 태도였습니다..

현장직에서 일하는 여자분이라고 무시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뭐 그여자분에 자격지심일수도 있었겠지만

그 사무직년들 평소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러고도 남을 년들이라...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다니는 회사는 남자소굴로 돌아 갔습니다

흔히 말씀하시는 3D업종의 경우

일하시는 여자분들이 소수이거나 거의 없기도 하죠

건축업의 경우 모든 시스템이 남자기준으로 되어 있죠

그런곳에 여자분이 열심히 일하려고 들어와서

얼마나 버틸까요? 일이 힘든건 제외하더라도요...

지금당장 유리 천장 유리 바닦이 깨져 모두 평등해진들...

과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사회적분위기도 바뀌고 인식이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면 가능할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