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대통령·배우자 제외 '1호 무궁화대훈장' 수여자 되나(종합)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나혜윤 기자 = 정부는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가 최고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추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고 김종필 전 총리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마지막 가시는 길에 국가보훈처장이 태극기를 유가족에게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이다.

타 훈장과 달리 등급 구분이 없는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및 대통령의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

이에 지금까지 무궁화대훈장의 역대 수훈자는 모두 대통령과 영부인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무궁화대훈장을 추서키로 결정한 가운데 실제 훈장이 수여되면 김 전 총리는 대통령급 예우에 준하는 훈장 추서는 물론 대통령직과 그 배우자를 제외한 인물 중 최초의 훈장 수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15분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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