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항상 추천을 넉넉히 받는 사진입니다.
문제의 정답은 아니지만 그 마음이 무척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게 더 정답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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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엄청 어려운 문제입니다. 단순히 찬/반으로 나눠 흑과 백으로 갈라 싸울 문제도 아니고요.
저 역시 기존의 개독도 골칫거린데, 극성스러운 무슬림이 들어온다면? 이 문제는 확실히 반대합니다.
히잡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그래서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범죄와 연결된다면? 역시나 반대합니다.
취업난, 경제난 속에 난민까지 받아들여 더 어려워져야 할 이유가 없다는 말씀도 100% 공감합니다.
일단 저는 난민 문제에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우리는 난민에 있어서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단순히 다른 나라의 예만 놓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그렇다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 또한 반대합니다.
지금 난민 문제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조선족 문제나 동남아에서 취업했다가 불법체류하는 사람 수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수치입니다.
현재 이주민들에 대한 문제는 아주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게 이 사회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문제 역시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문제는 있지만 그럭저럭 잘 대처해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나의 예로, 목수다 보니 가구 도장 업체를 몇 곳 아는데, 한국 청년들은 절대로 여기에 취업하지 않습니다.
예전 가구 공장에서부터 일하시던 달인 한 분(60이 넘으셨습니다.) 빼고 제가 아는한 모두가 외국인입니다.
이미 동남아는 원목이 풍부해서 가구 공장이 많고, 그러다보니 애초에 실력있는 도장공들이 꽤 됩니다.
그들이 한국에 와서 숙련 도장공으로 취직하면 400이상 벌어갑니다.
래커를 주로 쓰는데, 이 래커를 녹이는 래커 씨너가 1급 발암물질입니다. 온몸을 보호피복으로 뒤집어 쓰고 일해야 할 정도로 유해한 물질입니다.
이 공백을 외국인들이 메꾸고 있음은 "현실적으로" 분명합니다.
난민 문제 역시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그들 역시 먹고 살자고 오는 것이고,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면서 어느 정도 공헌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자극적인 문제들만 골라 편집해 그들을 야만인 취급하는 것은 이유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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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이 문제를 놓고 찬성이든 반대든, 쿨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하는 사람은 반대하는 사람을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 꽉막힌 민족주의자, 차별주의자로만 볼 것도 아니고.
반대하는 사람은 찬성하는 사람을 인권 운운하는 박애주의자 코스프레, 아주 대단한 씹선비 취급할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사회에 살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고, 그래야 하며, 그 의견을 교환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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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돌아가 맛있는 것이 있으면 같이 먹고 싶은 마음.... 을 우리는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은 잠재적 범죄자여서....라는 이유는
한남충이 잠재적 범죄자라는 메퇘지의 논리와 비슷합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이미 늦습니다.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먹을 것이 부족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도록 마음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언젠가는... 이미 과거에 수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었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지 않으면, 기아나 전쟁, 가난과 공포의 장애를 인류는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80년대에만 해도 먹을게 귀했던 대한민국입니다. 불과 40년전만 해도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40년 후에 또 어떤 결핍이 우리를 위협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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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돕자거나, 무조건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적대시하진 말자는 것이고, 일단 다른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난민은 현재까지는 문제가 될만큼 만은 숫자도 아니고, 국가에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식민지배와 내전, 독재를 겪었고, 그때마다 외세에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지금도 주한미군이라는 타국의 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세계에 수출하며 먹고 살고 있는 나라 중에 한 나라입니다.
지나치게 변방에 있고, 반도라는 특수성에 단일민족이 유지되는 몇 안 되는 나라겠지만...
옆집 아저씨가 무슬림이고, 나는 불교신자이면서, 뒷집은 흑인에 기독교인이며, 앞집은 천주교 백인이어도 우린 아무런 문제 없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서로 대화할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방송에 나오면 오히려 히잡을 벗을 수 없을겁니다. 그들 내부에선 배신자로 낙인 찍힐테니까요.. 방송은 때때로 악의적인 편집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방송으로 또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위협적인 뉴스만 골라 편집한 게시물에 무조건 휘둘려 덮어놓고 반대부터 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여러번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저마다가 나는 꼰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꼰대의 특징중 하나는 타인의 말을 들어볼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난민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실질적인 큰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미리 차단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반대를 하면... 아무런 대화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이었던 북한의 우협도 아무렇지 않게 70년 가까이 견뎌와 놓고....
이제 몇 백명 들어온 예멘 난민을 마치 무슨 핵무기라도 되는 양 소스라치게 반응하는 것은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피부색이나 인종, 국적, 성별, 연령을 여기에 모두 적으며... 같이의 대상이 딱 요기까지라고 적어둬야할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적인 반대도, 찬성도 일단 보류하고 쿨하게 서로 대화해 보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것이 정치권에 반영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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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반대이다 보니 제 글의 어조가 좀 찬성인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난민보다,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없는 상대가 더 위협적이라는 생각으로....
무수한 질타와 욕, 비아냥과 조롱을 알면서도 써 봅니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상대와 대화하지 않았더라면 남북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을겁니다.
두려움을 잠시 뒤로하고 대화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의 말을 들어보는 작은 용기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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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문과 오타를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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