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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쓰러지셨네요

이스가리 2018-05-24 (목) 11:50 조회 : 5636 추천 : 19

안녕하세요
올해 33세에 평범하게 자란 남자입니다..
회사도 평범하게 연봉 3200정도 받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 그리고 결혼한 여동생 4명 가족인데요..

아버지가 어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계신데,
수술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하고 일주일 경과 지켜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이나이 먹도록 아버지만 의지하고 살아와서
부끄럽지만 모아놓은 돈도 없고 너무 막막하네오..

집은 지금 살고있는 어머니 명의로 된 아파트 하나있습니다.
7년전쯤 어머니 장사가 실패해서 빚이 많이생겨
이 집으로 담보대출받아 이자내고 살고 있지만요

부모님께서 들어놓은 보험도 따로 없는 걸로 확인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산사람은 살아야하니 어머니랑 둘이 힘내서 살아가야 할텐데 당장 앞이 캄캄해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도 둘이 살기엔 크고 제 수입으로는 이자내고 살수있는 형편도 아니구요

여유롭게 휴대폰 만지작 거릴때가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이곳에 항상 신세지고 있기에 여기 계신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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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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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바람 2018-05-24 (목) 11:51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ㅜㅜ

소드마스터척준경 2018-05-24 (목) 11:54

아파트팔아서 빚을 갚을 수준인가요?? 이자낼 수준이 아니면 일단 팔아서 빚부터 감당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그뒤에 전세들어가셔야겠죠..

뽕뽕 2018-05-24 (목) 11:54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고정 지출을 줄이는것도 중요하니 사정에 맞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잡고 일을 하나씩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의 진행에 있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진행하는것 보다는 다 같이 모여서 의논하고 의견을모아서 진행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나무꾼12 2018-05-24 (목) 11:58

제 생각에도 빚부터 청산하는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870603 2018-05-24 (목) 12:01

힘내세요!!! 좋은 생각만 하세요 좋은생각만!! 좋게만 생각해도 모자랄 시간이라 생각해요.

몇일뒤 마음에 준비를 하시라고 하셨으면 저라면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할듯 합니다. 아버님한테 후회없도록 지금이순간

집중하세요 !!!! 화이팅!! 토닥토닥입니다 저보다 1살많은 형이시네요 . 형 힘내요!

Miecky 2018-05-24 (목) 12:39

빚이 얼마나 있는지 하고 이자율 납부기한 알아보세요.

발터PPK 2018-05-24 (목) 12:45

쪽지드리겠습니다.

뿔난아재 2018-05-24 (목) 13:14

이자 금리가 터무니 없는 수준이 아니고 부동산 시세도 장래성이 있다면 섣불리 빚 청산하기 위해 처분하는 것도 좋진 않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지만 알아서 잘 헤쳐나가리라 봅니다. 지금은 막막하겠지만 인간은 적응은 동물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힘내세요.
일단 당장 생계니 빚이니 이자니 걱정해야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아버지 곁에 더 머무르면서 자식으로서의 도리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 이야기지만 뇌출혈을 일으킨 여러 원인 질환중에 상당수가 가족력이 있는 질환들입니다. 그러니 본인 몸관리도 철저히 하시고요.

이지웨어 2018-05-24 (목) 13:38

아버님은 계속 찾아뵙고 곁에 오래 같이 있어주세요

연봉 3200이시면 월 250정도 되실텐데요
이자가 얼마나 나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1억5천대출 원리금포함 100만원내시는거 아니면
여동생은 결혼했으니 어머님이랑 두분 사실정도는 될거같아요
집처분하는건 저도 반대합니다.
요즘 부동산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거든요

SaSook 2018-05-24 (목) 13:41

우선은 아버님에게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님 고민은 후에 차근차근 풀어가셔도 될 문제로 보이는데요.

사악사악 2018-05-24 (목) 15:37

빚이 얼마고 아파트가 얼마고 월수입은 어떻게 되고
이런 걸 모르는 이상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못들으실듯..

illmatic 2018-05-24 (목) 15:47

저희 아버님도 작년에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쓰러지시고 일주일있다가..그 일주일간 중환자실 면회할때마다 엄청 울었습니다.
막상 화장터에서서는 울음도 안나더군요.
아버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살아가실 일이 걱정이신거같은데...어떻게든 살아가게되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개인적으로는 그냥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지더군요...열심히 사시길..

무리모두 2018-05-24 (목) 16:33

이 글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의식불명이라고 해도 귀가 안 들리지 않으니까 환자 주변에서 단어 선택 조심하세요.

토브 2018-05-24 (목) 17:26

아드님이 젊어서 아버님도 한창이실 때인데
큰 어려움이 닥쳤군요.

쓰리지신 후 빨리 병원에 옮겨지셨다면
아직 젊으시니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쓰러지셨지만
한동안 행동에 어려움이 있었어도
완전히 회복되어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건강하게 지내십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걱정되실텐데
대부분 쓸데 없는 걱정 때문에 피가 마르게 된다는 것을 아셔서
희망을 가지시고 마음으로 기도하시면서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드님 걱정하는 어려움을 기회와 복으로
바꾸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제라툴 2018-05-24 (목) 19:47

제 아버지도 6년전 뇌경색,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의식은 있어서 현재까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지만
몸 왼쪽은 못쓰고 있습니다.

글쓴이님 아버지의 수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제부터 글쓴이님이 가장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됩니다. 지금 너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는 더 힘들겁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는 해내야 합니다.

지금 중요한건 아버지입니다.
본문 내용을 보았을 때 수술이 잘됐다하면 의식을 되찾는 정도일거고
의사가 말한 마음의 준비라고 하는건 의식불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일겁니다.
어느쪽이든 더 이상 몸을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아버지에게 뇌경색 관련 보험이 있는지부터 알아보세요.
제 아버지의 경우 다행히 뇌경색 보험이 있어 지금까지 병원비를 버티고는 있습니다.

겨울그림자 2018-05-24 (목) 19:51

힘내세요 이런글엔 뭐라 답할 수가 없네요..

우선 병간호 부터 하시구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셔도 되요...

충분히 그떄가도 시간이 있으니깐요,,,

그냥 건강하게 다시 꺠어나실떄까지...힘내세요..

진둑꺼 2018-05-24 (목) 20:40

그래도 살아야겠죠...ㅠㅠㅠㅠㅠㅠㅠ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c101c 2018-05-24 (목) 23:15

힘내세요.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이리 저리 해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런 일들이 닥치면 시아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믿을 수 있는 분이나, 전문가 분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세노테 2018-05-24 (목) 23:30

무엇보다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이럴때 일수록 가족들의 화목이 제일이고 힘이 됩니다
간병하는 가족들도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모친의 뇌출혈, 부친의 폐암이 연속으로 몰려오더군요
마침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절약살림으로 어렵게 꾸려가던
기억이 나네요 자세한 내용은 쪽지를 보냈읍니다

해적좀비 2018-05-25 (금) 00:00

힘내세요

해피송 2018-05-25 (금) 00:10

집부터 내놓는게 좋을듯 보이네요

강호조사 2018-05-25 (금) 02:25

힘내세요...

변방의꼴뚜기 2018-05-25 (금) 08:27

아버지께서 남긴 빚이 현재 보유중인 부동산 또는 재산보다 많다면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신청 또는 특별 한정승인 신청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자세한건 법률 사무소에 찾아가시면 잘 알려드릴거에요... 아버지의 빛을 상속포기하는게 낮지 않을까요? 법률 사무소에 찾아 가셔서 현 상황을 이야기 하시고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mismat 2018-05-25 (금) 11:18

심심한 위로말씀드립니다. 아버님 힘내시라고 자주 손 꼬~옥 잡아 주시고요.

집은 처분한다거나 그런거 우선은 생각지 말아요. 어머님 빚 갚아야 할 것들 때문에
처분도 금방 되지 않겠지만 이리저리 다녀야 하고 서류같은것도 알아보고 뗘야 하고
세금 문제 등등.... 빚 청산하면 남는것도 많지 않을테고 지금도 정신없는데
더 정신 없어 지니까 우선 패스 해 두세요. 그건 나중나중에 생각하세요.

아버님이 실비보험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껄....싶네요. 보험료 비싸지 않을껀데....
암튼 지금도 건강보험 적용되는건 부담이 적어요.
그러니까 비보험등 병원비가 어떻게 될지....체크해 보시고
본인이나 어머님께서 재정감당이 될지도 확인해 보시구요. (중환자실은 지낼수록 부담되요)

그 다음이 이런 말씀 드리기 머하지만.... 중환자실이나 의사가 진짜로 가족들 부르고 준비하시라고 하면
에휴...... 만일 만일에 돌아가신다면 장례식장이나 장례업체
그리고 화장이나 납골공원 비용 등 사후에도 들어가는 비용이 좀 됩니다.
미리 염두해 주셔야 되요. 아는 업체 또는 지인통해 소개 받으면 좀더 낫지않을까 싶어요.
아니더라도 나중에 병원 통해서 하셔도 되는데.... 저렴하게 하세요. 돌아가신분 위한다고 비싸게 해야
자기 위안일뿐 큰 의미 없는것 같더라구요.

퇴원이나 돌아가시면 병원 떠나기전에 병원비 납부해야 되니까
카드나 현금을 챙겨 두세요.
그리고 돌아가신다면 ㅠ.ㅠ 의사 진단서(사망) 떼서 주민센터 신고하시고
다른거 신고할때도 필요하니까 다섯통 정도 준비하시고요.
사망신고와 장례치루는거 말고는 시간 갖고 처리해도 되니까 이후는 나중에 또 글 남기세요.

다른것보다 가족들이 기운내고 힘내셔야 환자분 한테도 힘이 될거에요.
너무 나뿐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잘 될거다라는 희망 잊지 마시고 ........ 저도 작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마음 아프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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