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음. 회사 근처 강남역 소재 레스토랑에서 7시 보기로 약속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5시 쯤 전화를 받음
"아 오늘 OO씨 만나기로 한 OO씨 맞아요?"
"네 접니다"
"나는 OO 아버지 되는 사람인데 잠깐만 근처 스타벅스로 올수 있어요?"
50대 어른이 오라는데 못 가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갔더니
"아무래도 우리 딸이 OO씨를 만나서 못 할 이야기도 있을거 아닌가 싶어
우리 딸이 못 물어 볼거를 내가 좀 물어 볼라고 보자고 한 거.." 라네요
그리고서 제가 다니는 회사가 뭐 하는 회산지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혹시 집 같은 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부모님들이 좀 도와주실수 있는지
물어 보길래 적당히 애둘러서 대충 대답을 했어요
그리고 헤어지고 다시 사무실 들어 갔다가 7시 그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그 여자분은 과묵한 편이고 얼굴은 평범한 얼굴 이었어요
2시간 정도 저녁 먹으면서 대화를 했는데 내용이 참..
"무슨 색깔을 좋아하세요?"
"저는 하늘처럼 푸른 색을 좋아해요"
"혹시 봄여름가을겨울 중에 어느 계절을 좋아하세요?"
"뭐 아무래도 봄이나 가을이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에서는"
"혹시 동물 같은거 키워 보신 적 있어요? 무슨 동물을?"
"혈액형 물어봐도 되요?"
"모르는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가시겠어요 오른쪽으로 가시겠어요?"
"사과하고 ????(기억 안남)이 있다면 둘 중에 뭘 드시겠어요?"
이런 류의 질문만 거의 2시간을 하더군요, 거짓말 아니구요 진짜 저런 질문만 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계산하고 나와서 강남역 입구까지만 갔다가 잘가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기분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심리테스트 일까요??? 아 정말 신비한 경험 이었어요
(후방)
반박불가 육덕의 정석이라는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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