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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경제권을 넘겨주고도 기분이 좋네요.

[회원게시판]
글쓴이 : 그치지않는비 날짜 : 2018-05-15 (화) 10:14 조회 : 7446
결혼 때 부터 제 돈은 제가 관리를 해왔습니다.

아내도 제가 주는 '생활비+저축액'만 받으면 남은 돈은 뭘 하든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러다 아이를 갖게 되고 아이가 조금씩 커가고 저도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을 쉬면서 한번에 생활비 조로 목돈을 주고 난 뒤에는 주지 않았죠.

아내는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새로 이직을 하면서 아내가 경제권을 요구했습니다.

뭐 제가 투자하는 것 보다 아내가 투자하는 것이 더 수익률도 좋고 나름 알뜰한 것 같아서 동의를 했죠.

그러면서 한달에 용돈을 300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대신 성과급 나오는 것은 부족한 제 용돈에 보태 쓰라고 하더군요.

아...저는 국제 결혼을 했고 지금 일하는 곳도 외국입니다.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겨 주기로 했지만 한달에 300달러 가지고 어떻게 사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더군요.


그러다 그저께 처가쪽 큰 고모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퇴근하고 가려고 했지만 너무 멀다고 자기만 다녀오겠다고 하더군요.

다녀와서 전화통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 월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그러더군요.

일단 이번 달은 월급이 다 들어오는 것이 아니니까 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을 원래대로 50만원을 보내는데,

다음 달 부터는 자기 생각에는 100만원씩 보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자기 부모님은 은퇴하셔서 퇴직연급 받으셔서 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제 부모님은 아직까지 일을 하신다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더군요.

만약 그렇게 하면 저에게 받는 돈이 줄어들텐데 상관없냐고 물어보니,

어차피 생활비 쓰고 남는 돈은 다 저축을 할 예정이라 그 돈 있으나 없으나 상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 다음 달에 월급이 다 들어오면 그때 우리 계획을 다시 짜요.

 부모님 보내 드리는 돈도 결정하고 당신 용돈도 다시 정해요.

 난 당신이 돈이 부족해서 힘들어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난 집에 머물고 당신 혼자 일하는데, 당신이 돈 버는 기계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당신이 번 돈이니까 당신이 부족하지 않게 썼으면 좋겠어요' 라더군요.


그 말에 경제권 넘겨 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좋아서 아내에게 말했죠.

' 난 항상 우리 부모님께만 용돈 드리고 장인장모님께는 명절이나 생신 때만 용돈 드리는 것이 항상 미안했어요.

 그래서 이번 휴가 때, 우리 여행가는 것은 장인장모님을 우리가 모시고 가는 것은 어때요? "

그 말에 아내도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우리가 평소에 용돈 드리는 것은 안받으셔도 그런 선물은 좋아하실 거라고 하네요.


경제권을 넘겨 주기는 했지만 아내의 대처로 인해,

기분은 매우 좋네요.


B on D
그치지않는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대형팬더 2018-05-15 (화) 10:16
국제 결혼이신가요??

부럽습니다.
니조랄x 2018-05-15 (화) 10:17
외국 여자분이신가요?
     
       
글쓴이 2018-05-15 (화) 10:18
네. 베트남에서 결혼했어요. 제가 뽑은 직원을 제 아내로....쿨럭...
          
            
기잉모 2018-05-15 (화) 16:44
정상인을 아내로 두고 계시다니 대단한 능력과 행운이십니다.
부럽습니다 ㅠㅠ
               
                 
글쓴이 2018-05-15 (화) 22:26
그냥 여기 문화가 그런 거 같습니다. 여자들이 좀 더 주체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남자가 여자보다 못 벌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더라구요. 저희 직원도 보면 남자는 그냥 회사원인데 여자는 대형병원 의사여서 남편한테 선물로 차사주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여자는 부서장급이라서 월급이 거의 1500달러 정도 되고 남자는 편한 일하면서 대학원 공부하고...뭐 그래도 서로들 별로 신경 안 쓰더군요.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도 여자들은 어지간하면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탁아시설이 조그마한 동네에도 몇 개 씩 있을 정도지요. 그리고 우리처럼 아내에게 남편이 월급봉투를 고스란히 가져다 주고 하는 문화도 아닌 거 같더라구요. 왜냐하면 여자들도 자기 돈을 버니까요.
                    
                      
Ouas 2018-05-15 (화) 22:31
그런 여자들도 있군요...
          
            
기적의공대오… 2018-05-15 (화) 18:48
키잡.........부럽......
               
                 
글쓴이 2018-05-15 (화) 22:30
이미 다 큰 상태에서 만나서 키잡은...
          
            
금연이 2018-05-15 (화) 20:28
엌 ...
승리자다
          
            
긱스컨트롤 2018-05-16 (수) 10:07
크흑. ㅜㅜ 부러우면 지는건뎅..
사자양 2018-05-15 (화) 10:17
하.. 이런글을 보면..
Alichino 2018-05-15 (화) 10:18
우와.. 부러운~~~
Leii 2018-05-15 (화) 10:19
주작임. 암튼 주작임
     
       
글쓴이 2018-05-15 (화) 10:20
     
       
터진벌레 2018-05-15 (화) 17:38
ㅋㅋㅋㅋㅋㅋ
와이나픽추 2018-05-15 (화) 10:19
전생에 독립운동가셨어요?
     
       
글쓴이 2018-05-15 (화) 10:20
전생에 아내에게 배신을 당했어요. 그래서 이번 생에는.....
월급루팡 2018-05-15 (화) 10:20


한달에 300불이라
고정지출비는 생활비에서 나가고
개인 용돈300불이면 만족 만족
     
       
글쓴이 2018-05-15 (화) 10:23
근데 교통비가 많이 들어요. 지금 주말 부부를 하고 있는데 토요일에 집에 갔다가 오면 왕복 교통비만 7-8만원 정도 듭니다. 집이 한국 사람들 많이 사는 푸미흥이 아니라 외곽의 빈증이라는 곳 이라서 회사차가 저희 집까지는 안가거든요. 아내도 제가 교통비가 워낙 많이 들고 또 한번 집에 오면 편도에 약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을 아니까 다음 부터는 자기가 토요일에 일을 안하니 종종 아기 데리고 회사 근처로 토요일날 오는 것으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차후에는 푸미흥으로 이사를 하던 회사 근처에 집을 얻던 하려구요.
궁금하냐 2018-05-15 (화) 10:22


300! 하루에 10!!!
     
       
글쓴이 2018-05-15 (화) 10:24
만천원!
엘사페라도 2018-05-15 (화) 10:24
이건 꿈임. 그럴리 없음... ㅠㅠ
     
       
글쓴이 2018-05-15 (화) 10:26
대신, 질투심이 무지 강합니다. 옛날에 전쟁으로 남자들이 죄다 죽어서 여초현상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그래서 이 나라 남자들의 바람기가 꽤 유명했었습니다. 그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서 이 나라 여자들의 질투심은 유별날 정도 이지요. 저도 젠리라고 위치추적 어플 깔아 놓고 있고, 저녁에 퇴근하고 스케줄 있으면 아내에게 꼬박꼬박 보고합니다 ㅠ.ㅠ
          
            
별명없써여 2018-05-15 (화) 11:32
               
                 
글쓴이 2018-05-15 (화) 11:44
이 동네 여자들 무섭습니다. 간혹 남자 성기 절단 사건이 나기도 합니다. 이유는 남자의 바람기 ㅎㄷㄷ. 이직하고 나서 제일 먼저 아내에게 말한 것이 우리 부서에 이쁜 직원 없다는 것 이었죠..쿨럭. 처음에는 업무상 대관업무 때문에 간혹 아가씨 나오는 노래방에 가는 것도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아이 낳고 하니 이제는 그것 까지는 이해하더군요. 업무상 가는 것에 한해서요 ㅎㅎ
          
            
엘사페라도 2018-05-15 (화) 14:18
혹시 태국이신가요?
               
                 
글쓴이 2018-05-15 (화) 14:38
베트남이요.
                    
                      
엘사페라도 2018-05-15 (화) 16:33
그렇군여. 혹시 태국이시면 이번에 여행갈수도 있는데 몇개 여쭈어보려고했는뎅 ㅠㅠ
유랑천하 2018-05-15 (화) 10:33
부럽습니다.
폭풍속으로65… 2018-05-15 (화) 11:21
두분다 이쁜분들이군요...
해성이 2018-05-15 (화) 11:43


총질하러왔다 어플 이야기듣고 그냥 갑니다
     
       
글쓴이 2018-05-15 (화) 11:44
어기야둥둥 2018-05-15 (화) 12:09


.
JKRAH 2018-05-15 (화) 12:40
님 WIN!
미니이리 2018-05-15 (화) 13:10
용돈 300달라는 너무 많소
4달라로 합시다.
이토만쉐 2018-05-15 (화) 14:22
흠... 정기적으로 부부사이에도 감사가 필요 합니다.
     
       
글쓴이 2018-05-15 (화) 15:14
안됩니다. 그러면 저....죽...습........니다.
빌리지니 2018-05-15 (화) 17:28
현면한 아내에, 또 그걸 받아줄수있는 현명한 남편이네요 ~ 멋집니다~~
좋은이미지 2018-05-15 (화) 18:24
늘 행복하세요! *^^*
강철거인 2018-05-15 (화) 19:14
베트남 여자들 남자 바람피우면 끝장봅니다. 조심하세요
     
       
글쓴이 2018-05-15 (화) 19:56
맞아요. 아주 무서워요. 여자들 끼리 남자 하나 두고 진짜 살벌하게 싸우는 경우도 봤죠. 베트남 말로 '깟 찜'이라고 농담삼아 말하는데 이게 거시기를 자른다는 뜻 입니다. ㅎㄷㄷ
무리한요구 2018-05-15 (화) 19:25
300달러면 베트남 사람들 한달 월급인데 ㅋ
     
       
글쓴이 2018-05-15 (화) 19:55
요즘에는 지방의 공장 노동자들도 한달에 300달러 이상 받아 갑니다. 급여 인상 속도가 매우 가파라요.

저 현재로 봐서는 한달 교통비만 300달러 정도는 들 거 같아요 ㅠ.ㅠ
미고리 2018-05-15 (화) 19:56
축하드려요.
륜의 2018-05-15 (화) 19:59
이럴 수는 없는거야
라면발이찰짐 2018-05-15 (화) 20:15
부부는 쏘는거 아니랬는데 왜 쏘고 싶을까....
마교다 2018-05-15 (화) 20:33
띠용Eldyd 2018-05-15 (화) 21:18
베트님이면 300불이면 용돈으로 나쁘지 않은듯.
     
       
글쓴이 2018-05-15 (화) 22:21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한달 교통비만 300불 넘을 거 같아요 ㅠ.ㅠ 이번주에 집에 다녀올 때, 호치민에서 빈증까지 2만5천원. 호치민에서 회사까지 4만원 합이 6만5천원 들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4주면 26만원 ㅎㄷㄷ
유량계 2018-05-15 (화) 22:30
답은 해외인가요 ㅋㅋㅋ
박달나무동동 2018-05-15 (화) 22:38
아.. 공장 뜯어서 베트남 갈까...
그런데 저한테는 저런 행운은 안 올듯..ㅜㅜ
오십구키로 2018-05-15 (화) 23:47
이론적으로 는 좋은 포지션인데  누구 하나가  욕심이 많아지면 붕괴 밸런스
닥쵸 2018-05-15 (화) 23:59
베트남 가즈아
요울 2018-05-16 (수) 00:49
베트남어 배워야 가능한가요?
マキナ中島 2018-05-16 (수) 06:59
전생에 이순신이셨어요?
거트 2018-05-16 (수) 07:25
이렇게 서로를 생각해주면 싸울 일도 헤어질 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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