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들...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여기저기 정치게시판을 다녀봤는데, 공통적인 것이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어차피 각자의 생각은 이미 굳어져 있고, 난상토론 끝에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사람은 거의 없더란 것입니다.

그리고 토론의 결말은 대개 상호 인신비방으로 끝나더군요.

여기 게시판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대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알고 계실 겁니다.(물론 어느 정도의 차이들이야 있겠지만)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판단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 이재명 후보는 최악의 인물로서 절대로 표를 줄 수 없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약간의 흠결이 있지만 그래도 자한당 후보보다는 나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렇게 훌륭한 후보는 일찍이 없었다고 여겨지는 이유가 뭘까요?

결국은 각자의 이해관계, 정치사상, 가치관에 따라 가치판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번 가치판단이 내려지면, 정보를 편향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깁니다.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죠.

이건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닙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죠.

그렇다면 굳이 상대방을 설복시키려고 아둥바둥 싸울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소용없을 텐데요....

우리가 여기 게시판에서 각자의 생각이 이러저러하니 이렇게 적당히 타협하자고 할 것도 아니잖아요?

굳이 설득되지 않는 사람 붙잡고, 너는 손꾸락이지... 너는 일베쁘락치지.... 하고 다툴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 감정만 상할 뿐이고, 전혀 생산적이지 못합니다.

그냥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되, 상대방이 인정할 수 없다면 굳이 설득해서 굴복시키려고 하지 맙시다.

분란만 초래되고, 남 좋은 일만 시킬 수 있습니다.

알바나 쁘락치의 활동을 잠재우고 싶다면,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자기 할 말만 똑부러지게 합시다.

자신의 말이 정말 설득력이 있다면, 말 없는 다수의 눈팅 회원들이 조용히 인정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