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이신 큰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야하는 상황이 와서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러 건강보험공단에 갔습니다.
그곳에 가니 노인장기요양보험 부서로 가는 입구에 이곳에 근무하는 정식 근무하시는 분인줄 알았지만 정식근무 하는 분은 아니신것같고 퇴직한 분이신듯한데 요양등급신청받는 일을 하시는 나이드신분한테 신청서를 쓰게되었습니다.
신청서를 쓰는도중 지금 큰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말씀을 그분께 드렸고 항암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때문에 지금 다른 환자와 접촉이 없는 1인 병실에서 치료 받고 계시다는 말씀과 지금 백혈구 수치가 오르고 계셔서 다음주중에 일반 병실로 옮기고 퇴원하실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말을 듣자 그분은 이런 경우는 조사보류가 되어 요양등급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사조차 보류되어 받을수 없다는 말에 의구심이 들어 왜 그런지 이유를 묻고 상담하던중 이곳에서 정식으로 신청을 심사하시는 분이 아닌것 같아 지금은 1인 병실에 계시지만 곧 일반 병실로 옮기실듯 하며 혹시 감염 문제등은 담당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려 충분히 조치 할수 있을 것 같다고 사정을 말씀드리며 신청도 하기 전에 아예 조사도 받지 못한다고 판단받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게 아닙니까 라고 물어보고 그러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어쭤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자세히 설명하는데 왜 알아듣지를 못한다는 식으로 인상을 쓰고 고압적인 자세로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제가 그래서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이분이 계속 언성을 높이셔서 혹시 다른 분에게 상담을 받을수 없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청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이 되어 그냥 당하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제 표정이 굳어 좋지는 않았지만 신청에 불이익을 받아 큰아버지가 피해를 입으실까 많이 걱정되어 조용히 앉아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께서 계속 언성을 높이시고 고압적으로 나오셔서 이건 아닌것 같아 그분께 "너무 권위적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혹시 무슨 실례를 했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다시한번 주변에 계신 다른 직원분들에게 도움을 받을수 있겠느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분은 다른 자리에 가서 앉으시고 거기에서 제가 다 들을수 있는 크기의 목소리로 이새끼 XXX하는 식으로 욕설을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욕설을 왜 하시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주변에 다른 직원 분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다들 그분보다 나이가 어린 여자분들이라 그런지 욕설을 하고 있는 그분 눈치만 보며 도와주질 않아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많이 화가 났지만 요양등급 신청에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되어 그 상황에서 그냥 자리에 앉아 어찌해야하지 내가 뭘잘못한거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다행이 그때 현장에 나가 실태조사를 하는 업무를 하시는 젊은 남자 직원분이 다가오셔서 도와주셔서 궁금증을 풀고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보험공단을 나와 이곳이 아닌 다른 보험공단 지사로가서 신청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상담해주신 분이 직접 관할하는 거주지의 다른 지사에서 신청하는 것이 더 좋을 것 조언해주셔서 그에 따랐습니다)
이 일을 당하고 계속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흔히 말하는 갑질을 당한것 같아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여쭈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신청이 다른 지사에서 갑질을 당한 지사와는 너무 다르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받아 잘 마무리되어 갑질에 관한 사안은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다음에 같은 일을 겪게 된다면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건가요? 그때도 피해입을까 두려워 가만히 있으면서 당하고 그냥 넘어가야하는 건가요? 제가 30대 후반의 나름 건장한(?) 남성인데 저한테도 이런식으로 대하는데 귀라도 안좋으신 어르신께서 이런 보험공단에 방문하시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혹시 저보다 더 심한 대우를 받게 되시는건 아닌지하는 걱정도 됩니다. 혹시 다른 이토 회원분들께선 이런 경우를 당하신 경우가 없나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건가요?
(자유)
지옥의 중부내륙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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