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클리닉 등록했어요

클리닉에서 설문결과 의존도 1이라고 금새 끊을것 같다고 하네요.
양은 적어도 20년 끌고다닌것이라 고착된 습관이나 내성비슷한것도 좀 있을줄 알았는데 좀 의외네요.

이것 저것 용품 주고요.
준것중에 리스테린은 안쓸겁니다.
알콜 많은 가글은 구강에 별로라서 머 닦을때나 써야겠습니다. 타이어 휠 같은거. ㅎ.ㅎ

저에겐 가짜 담배가 가장 유용해보입니다.
정형화된 패턴의 흡연이라서 꽤 써먹을것 같습니다.


흡연량은 많아본적이 없고 오래펴왔는데다가
특히 힘든거 마치고 싸악 씻고 양치하고 차 마시면서 피는 리얼 오리지널이라며 자화자찬 .ㅎ.ㅎ

네 일종의 성취에 대한 자기보상시스템으로 흡연을 오래 했던 탓에..
그동안 일부러 안 끊은것도 대안이 없다고 여긴 때문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뭘로 그 대신을 하지? 싶네요.


상담소는 후기삼아적어보면
큰 기대들은 하지마세요.
어차피 본인 의지로 끊는것인데다
저같은 경우 설문지의 질문 중에 한두개밖에 내용을 안보더라구요.
흡연량이 적은 탓이었는지.

습관과 패턴에 대해 뭔가 코칭을 가장 기대했고 이번 금연의 키워드다 싶었는데 이 점에선 일언반구도 없었어요.ㅋㅋ

상담사는 역시 직업으로 접근..
타르의 피해 이런것만 줄줄 늘어놓는군요.
결국 용품중에 쓸모 있는거 타다 쓰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야 하는가 봅니다.

당장에 오늘 저녁에 기념삼아 진탕 뛰고 올건데..뛰고 씻고나면..
뭘로 보상을 하지 싶어요.
비슷한 심리적 금단현상이 적잖히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