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깜 안 되는 사람 설치는 게 인물풍년이냐"

"촛불,5.18넣은 헌법은 누더기"

文정권 "남북평화쇼,개헌으로 국민들 현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언론의 6.13지방선거 한국당 인물난 보도에 대해 "민주당 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설치는데 그게 인물 풍년이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인물 기근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나는 그리 생각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벌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와 있던 사람들과 충남지사 등 전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에 걸려서 집에 가야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후보선출하려고 하는 건 인물풍년이고 한국당은 인물기근"이냐며 최근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민병두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거론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선거에서 될 만한 핵심적 인물 한 두사람씩만 있으면 된다"며 "어중이 떠중이 모아서 인물군이라고 언론에 내본들 국민들은 감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 후보가 되려고 하면 바로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자유당 말기처럼 전국적으로 내사,수사 또 압수수색에 들어간다"며 "사냥개들이 준동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거기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과 개헌안 발의를 '지방선거용'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권은 남북평화쇼와 개헌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다"며 "북은 3대에 걸쳐 북핵과 관련해 8번의 거짓말을 했다. 8번 거짓말에 속고 9번째 하는 말은 진심이라고 믿는다면 그건 바보가 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과거 2000년 총선과 2007년 대선 당시 북풍과 상관없었던 선거결과를 근거로 들기도 했다.

홍 대표는 "남북변수는 2000년대부터 선거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며 "좌판들만 환호하는 그런 변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로 예정하고 있는 헌법 개정안 발의에 대해 "이 정권이 하고 있는 개헌은 지방선거용 개헌이라는게 명확해졌다"며 "우리나라 해방이후에 대통령발로 개헌을 하는 건 거의 독재정부 시절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개헌시기에 반대하는 한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게 뻔하다"며 "일각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반란표가 나오지 않느냐고 했는데 애초부터 개헌투표를 하자고 하면 우리는 본회의장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처리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현재 국회법 112조 4항에 따르면 개헌안 국회투표는 기명투표다.

그는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파"라며 "지금 그들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건드리지 않고 온갖 사건들을 헌법 전문에 넣어 전문을 먹칠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시도도 우린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프랑스,미국 헌법 전문을 봐도 역사적 사건이 들어가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그런데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촛불도 넣고 5.18도 넣자고 한다. 이건 헌법이 아니고 누더기"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가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가 하는 소위 실패한 좌파정책인 소득주도 성장론만 하면 경제는 어려워지고 서민과 중산층은 점점 생활이 팍팍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곧 받아들 재산세,소득세 등 세금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은 절대 '미투정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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