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

풀리는 남북 관계엔 ‘색깔론’, 퍼지는 미투 운동은 ‘정치화’

최고사기꾼 2018-03-11 (일) 23:01 조회 : 322 추천 : 4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112118001&code=910402

풀리는 남북 관계엔 ‘색깔론’, 퍼지는 미투 운동은 ‘정치화’
허남설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이 지났지만, 자유한국당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핵당한 데 대한 반성이 요식 행위에 그치는 등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 해빙 분위기에도 진영논리에 갇혀 색깔론을 퍼뜨리고, 최근 ‘미투 운동’에도 정치적 접근에 치중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얼굴’은 없고 ‘올드보이’를 재소환하는 실정이다.

한국당은 탄핵 후 1년 내내 성찰보다 정부 비판에만 집중했다. 홍준표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외교, 통상정책을 비판하면서 “1년 동안 변한 것이라고는 문 정권에 의한 국정파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에서 “정권을 바꾼 국민들의 냉정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론은 오히려 한국당의 정체를 지적한다. 최근 대북특사단 활동과 남북 합의의 영향으로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평균 60~70%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당은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친북정책”(홍 대표), “북한이 불러준 것을 그대로 받아썼다”(장제원 수석대변인) 등 색깔론과 흠집내기에 열중했다. 보수정권 9년간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투 운동에 대한 대응 역시 정치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여성계 등이 ‘2차 가해’ 가능성을 끊임없이 우려하고 있지만, 홍 대표는 청와대 영수회동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폭로 ‘기획설’을 언급해 빈축을 샀다. 당 전국여성대회에선 “(미투 운동을) 좀 더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활용 의도만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당내 성폭력근절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박순자 의원)은 ‘술자리 터치(접촉)는 성폭력이 아니다’란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당의 ‘무성찰’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인물난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성폭력 의혹으로 사퇴한 안 전 지사 사태로 공백이 된 충남지사 선거전이 승부처로 떠올랐지만, 이인제 전 의원·이완구 전 총리 등 올드보이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게다가 홍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발표한 첫 외부인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방송장악’ 상징이었던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다.

기후위기 게시물보기 구독

정치의 다양한 의미
정치는 사회적 희소 가치 즉 권력 돈 명예 건강 사랑 우정 등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하고 덜 차지하는가에 대해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과정으로 결정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 정치 권력을 획득유지하며 행사하는 일과 관련된 인간의 활동
넓은 의미: 개인들 간의 이해관계 대립이나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