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고 그 날 일기를 썼습니다. 2014년 10월 16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깐 염려스러워서 딴 소리 하자면 지금 사태가 조민기랑 무슨 평행이론도 아니고...
1. 아빠를부탁해에서 동반출연해서 인간적인 모습 인기, 심지어 딸이 있음!!!!!
2. 둘 다 현재 대학에서 교수로 최근까지 강의중
3. 심지어 그게 각각 자신들의 모교임. 다니던 대학에서 졸업하고 교수가 됨.
조재현의 전공을 살려 영화학과 교수입니다. 아직 안 터지고 있지만, 학과 특성상 준수한 여학생들이 많을텐데(표현은 조심스럽고 문장력은 부족하고...여대생을 성적으로 비하할 의도 없음을 알립니다.)
조재현도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무언가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제가 대학생활을 좀 인생낭비라고 생각하던 중의 그의 강의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대학생활중 유일하게 건진 좋은 경험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지금은 그 기억마저 시궁창같이 더러워졌네요.
그 때가 정도전 작품 마치고 막 상받기 시작하면서 자기가 주최하는 독립영화제도 막 발표하던 시기였어요. 제가 그 특강 보러간 이유도 정도전을 재밌게 봐서 였습니다.
시청률 높은 드라마에서 한창 주가를 달리는 사람이, 모교에 대한 정으로 누가 알지도 못하는 지방대의 교수로 와서 제자양성이라니,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는 사진은 안찍었지만 그 때 당시 사진 찍었던 사람들 지금쯤 지웠을듯 하네요.
당시 제가 쓴 일기의 기록에 따르면 '기억에 남는 말중엔 자기 자신에게 혹독 해져야한다, 즉 자기 자신에게 관용을 베풀지 말라는 말이 가장 와다앟다.' '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했을 때 그 배우는 끝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라고 적었네요.
자신이 최고의 위치라고 생각해서 지금 끝났나?ㅋㅋㅋ 와~ 인두겁을 쓰고 어찌 저런 거짓된 삶을 살았나 모르겠네요. 하기사 그동안 자신이 한 추태가 범죄나 잘못이 아니라 짖궂은 장난이나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다시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내가 그나마 건졌다던 유일한 대학생활의 좋은 경험을 준 사람도 결국 더러운 사람이었다고요. 세상 믿을 사람 정말 없는듯 합니다.
(자유)
요즘 아이스크림은 시원한 맛보다는 텁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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