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전거에 흥미를 잃은 이유 feat.나혼자산다

그래서 전 사람들 잘 안다니는곳으로 가서 타죠.

술도 그렇지만 호루라기 불면서 떼로 과속하는 라이더들이나 쉬고 있을때 옆에와서 자전거 자랑하는 할아버지 때문이라도 한강변은 되도록 안가게 되네요

그저 사고 내지 않으시고 댁에 돌아가셨길 바랍니다, 저 연세 드신 분.

자전거에 갓 입문한 사람들도 많을 도로인데 저런 모습을 보여주시면 안되겠죠.

벌금이 너무약함 ㅋㅋ
오늘보니 3만원인가 그렇던데 장난 하는거도 아니고

제가 생각하기엔, 벌금액의 문제가 아닌 듯 싶어요..
음주 걸리면, 벌금 내고 설마 그 자전거를 타고 가라고 할 듯 하지는 않아요..
아마도, 자전거를 특정 위치에 보관하고 나중에 찾으러 오라고 하지 않을까요?
설마, 압수하는건 아니겠죠..?? ^^;;

전 그나마 조용한 탄천에서...ㅎㅎㅎ

가끔 차량 관련 게시판에서 자라니라면서 블박이나 경험담 올라오는 거 보면 참.. 자전거 탄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때가 많더라구요.. 더 조심해서 타야죠..

제 경험상 나이드신분들이 많더라구요 다리 밑 같은 그늘에 가서 앉아서 막걸리 마시고...
저번에 밤에 집에 돌아가는길에 앞에서 쿵소리 나길래 뭔가하고 가서 봤더니
만취상태로 자전거 타고 가다가 그냥 정신잃고 쓰러졌더라구요

이거와 별개로 저도 자전거 흥미를 잃었는데
같이 타던 친구들이 이제 안타네요..
혼자라도 탔는데 심심해서 잘 안타게 되더라구요
동호회 가입하는것도 뭔가 너무 단체로 다니는것도 제 취향 아니거니와
장비병 걸릴까봐 못가겠더라구요..

산악자전거를 타봐요.
도로하고는 완전 다른 다이나믹 신세계입니다.
물론 스킬없이 타면 부상으로 이어지니 잘타는 사람에게 배우면서 타야합니다.

잘 닦여진 도로를 달리는 것과 비교도 안되게,
거친 흙과 돌을 밟아 질주하면서 코너링으로 드리프트하는 재미와
점프로 돌을 넘고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드랍으로 공간을 단축시키는 맛은 산악자전거 외에는
느낄수없는 강렬한 흥분을 주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