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BWC에 대장님(이면서 사장님..) 혼자 출품을 했던터라 올 해는 남바투와 남바쓰리도 도전해보자는 취지로
5월부터 컨셉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무지막지한 분들이 많이 나오시는 곳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뱃지만 받으려고 나왔으니 욕하지 말아주세요..ㅠㅠ
(역시 소문대로 무서운 스킬을 가진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참가한 모든 분들 리스펙트!!)
일반인 금손부터 정말 모델러분들까지 다향한 스팩트럼...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메카-코끼리의 컨셉들, 너무 멋집니다.
사이버펑크 스럽기도 하고,, 정말 다 밟아서 부숴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포기.
는 훼이크고 저상태로 출품 9일전까지 방치.....
필요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잘라요.
내 몸에 다른것도 하나 잘라야될 것 같은데..
날림작업을 하다보니 사진이 많이 없긴한데, 메가자쿠 백팩과 디오의 하반신이 연결되는 부위입니다.
디오의 튼실한 다리와 밸런스를 맞춰주려고 자쿠에게도 이걸 달아주기로 했어요.
다행스럽게 디오는 갑판?과 내부갑판이 따로있어서 ㅎㅎ (돈아낌 앙개꿀띠~)
처음 써본 타미아제 빠데. 더럽게 비쌈..
디오의 어깨 구동축관절이 왜 여기에?
는 여기에 꼽을 겁니다.
보다 튼실해진 다리(는 훼이크고 자쿠팔..)
개조를 거친 다리와 비교하면
뒤에 원래 다리는 너무 앙상합니다.
강아지 털 밀어놓은 것처럼 생겼네요.
헬겔러 형들 VS 멸치맨
메가자쿠 조립해보셨다면...대충 어떻게 된지 보이시죠?....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들이 없고, 없어야 할 곳에 붙었습니다.
중간에 급하게 만드느라 사진이 많이 없네요...ㅠㅠ
아참, 사병용 자쿠 안쓰고 샤아전용 자쿠를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저렴합니다...
가성비가 중요합니다............
얼떨결에 대장님한테 기증받은 즈다. 기체가 참 이쁘요.
자쿠와 중세기사, 그리고 스팀펑크의 믹싱같은 기체였습니다만,
그냥 코끼리라이더로...
사실 6월부터인가? 코끼리 코를 해결하려고 팔 긴 해산물 형제를 수배했었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해당 기체 좋아하는 분들 죄송..)
MG모델을 결국 못구해서 HG로 만들었습니다.ㅠㅠ
메가자쿠 여기저기 구멍나있던 곳은 자쿠헤드와 동력선으로 떔빵..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설프게나마 디오라마도 만들어줍니다.
대장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수월했습니다. 감사감사!!
뒤에 감시탑은 성냥개비로 20분만에 뚝딱 자작..
서페를 올리고 표면정리를 해야겠
지만 그런거 없습니다. 코끼리 가죽처럼 거친걸 원했어요.
서페도 거칠게 퍽퍽
(이라고 쓰고 사실 시너 조절 망했음 = 시망)
재조립 오오...............
이 상태로 제출하고싶다......
전 서페덮인 상태를 가장 좋아합니다.
뭔가 엣지있어요.
디오라마에 한번 올려보고, 자리배치중
더럽게 크네요..
도색중,
최초 색상 컨셉은 골드+샌드+바이올렛..
디자이너 맞음? 색감 무엇?
음..................
대장님: 왜 도색하다 말았어? 다리랑 총은 서페야?
샌드컬러를 조색했는데 조색통에 녹색이 섞여들어가서 카키가 되버렸네요...
조색이 망했으니 줄여서 ㅈ망
재도색을 위해 사라진 즈다의 머리
스타워즈에서 수다쟁이 C3PO 머리 떨어졌을때랑 흡사합니다.
재도색 완료...아 이제 좀
중간에...물표현제 부었다가 완전 똥망했습니다. 테두리 다 막고, 미세한 구멍은 마스킹졸로 막고 물표현제를 부었는데요..
알 수 없는 화학반응과 함께, 마스킹졸이 녹아내려서 물표현제가 다 새버렸습니다..
대장님껀데....개망...
(하나 사드릴께요..ㅠㅠ)
컨셉바꿔서 내 지갑처럼 메마른, 강이 흘렀던 진흙뻘처럼 하기로 바꾸고 다시 작업...
코끼리 왔쪄염 뿌우
발에 진흙 묻은것처럼 슥삭-맨.
런너와 A4용지에 프린트로 급조한 깃발도 꼽아주고
C3PO야, R2D2는 어디갔니?
손에 들고있는건 고삐 같은겁니다.
마감 안된 앞부분은 자쿠헤드 뚜껑이 딱맞던...............ㅋㅋㅋㅋㅋ
나름 충실하게 재연된 코끼리의 디테일, 상아도 있음
대단한 작품인것처럼 포장해서 전시하기.
과대포장 세계1등 국가의 국민다운 모습입니다.
아래 명패는 금속명찰 아니고 포멕스에 도색하고 데칼 만들어서 붙임..
고급지쥬?
뒤에 대장님도 보이네요.
(전시 당일날 방패를 일산 사무실에 두고 오시는 바람에 멘탈이 나가셨던..)
우람한 뒷모습으로 마치겠습니다.
아참,
대장님은 GHOST 라는 이름으로 출품하셨고,
우리 막내 기혀기는 편지 라는 이름으로 돔을 냈습니다.
셋 모두 오픈B로 전시를 해놨고,
입상은 다 못했습니다~ ㅋㅋㅋ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애초에 기대를 안해서..
저희팀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고, 좋은 평가 해주신분들 일일이 감사를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마음속으로 매우,진지하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다들 회사생활 하는 동시에 번갯불 콩구워먹듯이 빌드를 했지만,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전 준비기간까지 포함하면 뭐 다들 3개월정도는 되었었지만,.. 막판 스퍼트 화력은 역시^^
컨테스트지만, 결과를 떠나서 모두 즐프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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