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장수 맘대로라고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뭐든 대충 쓱쓱...
돼지고기는 부위 상관 없이 살코기로 깍뚝 썰기
소금, 후추 정도 및간을 하고
튀김옷은 감자 전분을 한 컵반 정도 준비하고 물을 부어 불린다
완전히 녹말이 가라앉으면 물을 전부 따라내고 계란 흰자 한개 투척
손으로 쓱쓱 휘저어 반죽을 준비하는데 줄줄 흐르지 않을 정도면 오케
(이때 전분 한 스푼을 따로 컵에 넣고 물 2~3배 부어 줍니다.나중에 소스에 씁니다.)
소스는 간장 1온스(1온스는 대략 스트레이트잔에 8부정도),설탕 1.5 식초 1.5 물 한컵을 준비하고
소스 만들 때 같이 볶아줄 야채 취향대로 준비(저는 양파와 사과 반개 넣었습니다.너무 없어 보일까봐)
향을 내기위해 생강 편으로 썬 거 몇 조각, 대파 한 토막, 깐 마늘 뚝뚝 썰어서 몇 개 준비해 줍니다.
자 튀겨 볼까요?
준비된 돼지님을 반죽에 넣고 뒤적뒤적
기름에 튀겨 줍니다,그렇죠 두번 해야 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은 키친타올에 건져 놓고
소스를 만듭니다.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향신재료(생강 파 마늘 청양고추등)를 볶아 향을 냅니다.
저는 다 건져 내는데 그냥 해도 상관 없읍니다.
이제 본 야채를 넣어 센 불에 볶아줍니다.
준비된 간장 소스를 부어주고 부그르르 끓어 오르면 불을 조금 줄이고 컵에 따로 준비한 녹말을 한번 저어 풀어 준 후 소스에 투입.
잘 저어 줍니다.녹말이 잘 풀어지고 익어 투명해지면 튀김을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접시에 담고 마누라를 시켜 소주를 사옵니다.
되빠꾸 날아 오면 재빨리 꼬리 말고 "내가 사올라 그랬어"하고 직접 사옵니다.
불평불만을 절대하지 않습니다.가정의 평화는 소중하니까요.
맞을까봐 그런 거 아니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부먹파와 찍먹파 모두 실망하셨을 줄 압니다.
부어 먹는 것도 찍어 먹는 것도 아닌, 방문좌도의 사악한 조리법이라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만
감자 전분으로 튀기면 소스에 볶아도 쉽게 물러지지 않고 먹을 때 초반에는 바삭하고 후반에는 쫀득해서 흐믈흐믈하지 않아요.
취향에따라 야채를 볶을 때 고추기름을 사용하면 나름의 풍미가 있어요.
끝으로
제가 만든 요리의 변명을 하겠습니다.(원래는 엄청 잘 합니다.진짜임)
기름 수심(유심?)이 얕아서 반죽이 모두 가라 앉아 한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날은 또 오죽 덥습니까? 에라 모르겠다하고 한방에 다 털어 넣...
여튼 1차튀김 후 건져서 칼로 썰어서 모양이 좀 안습합니다.
하지만 교양있는 여러분은 다 이해하실겁니다.
전에 짝퉁 교*치킨 만든 거 게시물 올린 게 뭘 잘못해서 삭제를 했네요.
그래서 다시 만든 치킨도 같이 사진 올립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몸에 안 좋으니까 하루에 한 마리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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