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입문했는데 어떤걸찍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철이라 녹색 풍경을 노리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카메라+렌즈를 사용하시는지 몰라서 선뜻 권하기는 어렵지만, 번들렌즈라면 소품사진이나 일상, 카페, 음식사진같은걸 찍어보시는건 어떨까요?

광범위 하게 생각 하지 마시고 찍을 대상을 먼저 정해 보세요.

풍경, 정물, 인물 등 찍을껀 굉장히 많죠 :>

자동차나 인형, 피규어, 건담, 음식, 사랑하는 사람 같이

일단 대상을 선정해서 찍어 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풍경 찍을때 팁을 알려 드리자면

사람의 시선에서 생각하지 마시고 팔을 뻗어서 위에서 아래로 찍거나

개미시선 처럼 바닥에서 찍거나

"다른 시선" 에서 여러장 찍어 보세요

심지어 사진찍을때 금기시 되는 역광도 잘찍으면 작품이 되더라고요..

사진은 앵글의 예술이에요.
평범한 사물로 앵글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비범한 사진이 되니까요.

평소와 다른 앵글로 사물들 찍어보시면 좋을듯.
거리의 표지판도 좋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색다른 앵글로 보면
재밌는 사진이 나올수 있습니다.

동감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앵글을 기가 막히게 잡으시는데
카메라를 다루는건 저에게 배워서 찍으시더라도 앵글빨로 좋은사진 많이 찍으시더군요 ㅎㅎ

평소 좋아했던걸 찍으세요.,
사진학원 다닌다는 중압감에 처음부터 전문적으로 접근하면 쉽게 지치고 재미없어집니다.
길거리 동물이나 낙엽, 나무, 간판, 한강다리들, 산에서 보는풍경등.
배우는중이면 M모드는 제외하고 A모드나 S모드 혹은 P모드로 찍으세요~

대학때 사진을 가르쳐준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분은 기자출신이셔서 카메라 기본족작법을 가르쳐주시고 매주 혹은 매일 시사주제를 주시고 사진찍어오라 하셨죠.. ㅎㅎ

회화는 덧하는 예술이고 사진은 제하는 예술이라고 하죠... 앵글에 많이 넣으려고 하지 마시고 많이 빼는 연습을 하세요

저는 길가다가 아무거나 막 찍었습니다
그러다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아사친으로 아는 지인들 델꼬 놀러 가서 배경 인물 사진 위주로 찍으세요
썸녀나 여친은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수 없습니다
무조건 혹평과 호평을 해줄수 있는 분들이랑 다니세요 ^^
저두 dslr 첨사고 여러군데 다녔는데
요즘은 회사다니고 집에서 쉬는게 먼저가 되어서 ㅠㅠ
그리고 유로로 n/1로 프로 모델이나 레이싱걸들 사진 찍는곳도 있습니다
그것도 추천 드려요

그리고 위에 님처럼 a모드 추천 드립니다

아니 사진학원 다니시는분께 A모드 추천이라니;;

윗분말씀처럼, 좋아하는것부터 시작하는걸 추천드려요.
사람이건, 물건이건, 장소건.. 대상에게 애착을 가지고, "난 이건 이래서 좋아요"라고 다른 사람에게 그 매력을 소개시켜준다는 기분으로.. 그러면 본인만의 시각으로 매력적인 사진을 찍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후에 점차 다른 대상에도 애착을 가지고 본인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습을 하면 되실것 같아요.
사실 테크닉이나 장비빨보다 더 힘든게 주제 선정인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비싼 장비+ 테크닉 좋은 분 계시지만, 사진보고 감동을 느낀적이 없어서.. 주제라던가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은 전혀 없이 난 이만큼 퀄리티 높은 사진을 찍을수 있어 라는 식의 사진은 봐도 참 공허하더라구요.

현직 광고뷰티패션 포토그래퍼 실장입니다. 사진학원 강사도 해봤고, 강의도 좀 많이 했었지만
원래 사진 배우려고 하시기 이전에, 어떤 영감이나 이미지를 보고 사진학원에서 배워보고자 하신게 아니신가요?

뭔가 복잡하게 고민하지마시고, 무작정 길거리 스냅이라도 좋으니 무작정 찍어보세요.
아무것도 찍을게 없어보여도, 자세히 보고 관찰하면 의외로 찍을게 많습니다.
다만 그 피사체에 대해서 흥미가 얼마나 있느냐 문제겠죠.

매번 취미사진을 찍더라도 주제가 있으면 평범해보이는 피사체라도 다르게 보이실겁니다.

n/1 하는 촬영회는 왠만함 가지마세요. 어차피 거기 가봐야 사진 늘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낭비입니다.
모델촬영회가서 "나 좀 사진 잘 찍는데?"라는 자만심을 갖지 않길 바랍니다.

이럴때는 추운데 무작정 카메라 들고 나가지 마시고, 따스한 집이나 카페에 앉아서 A4용지나 수첩 하나 펼쳐놓고 낙서부터 하시면 어떨까요?
긍정과웃음 님이 좋아하는 것을 단어로 나열하거나 아이콘과 같은 그림을 끄적이는 겁니다.
저도 사진이 안되거나 매너리즘이 찾아오면,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관심과 주제 잡기 인 것이지요. 아마도 저 노트작업이 끝나면, 나의 관심사가 잡힐 겁니다.

비로소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서서 그 관심사만 이렇게 저렇게 찍습니다.
그렇게 찍다보면 다른 관심사도 생기고, 다른 것들도 눈에들어오고...
스스로 부족한 사진기술도 알게되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비교도 될겁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꾸역꾸역 찍어 나가면 눈꼽만큼씩(!) '나의 사진'들이 만들어집니다.
(네, 사진은 원래 그런겁니다.)

대신 사진 한장한장을 찍을때 마음속으로 왜 찍었는지 기억해주세요.
단지 '이쁘고', '끌려서' 라고 단순하게 하지말고 이건 이 색깔이 좋아서 이건 이 형태가 좋아서 이건 이 표정이 좋아서 등등 구체적으로 대상의 어떤 부분과 행동에서 내 셔터가 눌려졌는지를 기억하라는 것이지요.
다른사람들에게 내가 우엇때문에 이 사진을 촬영한지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그 지점부터 긍정과웃음님의 사진은 비로소 본인의 사진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