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게에 올라온 자작 게임기통을 보고 반해 버렸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구X동이란 카페의 진조파파님이 만드신 작품이더군요.
그래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를 모토로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ㅎㅎ -_-
진조파파님께서 쓰신 엠프와 잘만 쿨러 콘트롤러를 일단 시켰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하이퍼스핀용 hdd 2T.
그런데 엠프를 테스트를 해봤는데.. 저가형 미니 엠프라 소리가 영 시원찮네요.
pcb기판, 조이스틱 레버, 버튼들 테스트 해보느라 집에 있던 나무들 이용해서 간단하게 조이스틱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전 포토샵을 아예 못합니다.
그렇지만...
하루밤을 꼴딱 새서 스킨을 완성 했습니다!
스킨 완성하자 마자 실사출력을 했습니다.
이제 준비가 거의 끝난 듯 합니다.
그런데, 작업을 진행 하다가 약간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pc를 넣고 하이퍼스핀 구동으로 하려 했었으나, 엑스박스 코인옵스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과 울 큰딸이 쓰는 서브 pc를 사용하려 했다가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_-;
그래서 창고에 있는 구엑스박스를 꺼냈습니다.
켜 보았더니.. 윽..
처음엔 노이즈만 조금 있더니, 재부팅 몇번 하니 화면이 흑백으로 나오네요.
10년이 넘은 기기이다 보니 케이블이 노후 되서 생긴 문제라 생각하고 컴퍼넌트 케이블 하나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코인 옵스 풀버전을 받았더니 총 용량이 80기가더군요. 제 엑박 하드를 확인 하니 80기가 하드..
창고 뒤졌습니다.
오호라~ 160기가 ide 하드가 있네요? pc 물려보니 정상 작동 합니다.
엑박 하드 교체 및 전원버튼 밖으로 연장.
오토 인스톨러로 하드 포맷 하고 기존 하드 복사 + 코인옵스 7 설치 했습니다.
드디어 나무가 왔습니다.
주문하고 배송 받는데까지 무려!! 11일이나 걸렸습니다. -_-
D쇼핑몰에 주문 했었는데요.. 하.. 포장 풀자 말자 작업 했는데요, 나무가 휘지 않은게 없습니다.
12T,18T 주문 했습니다.
12T는 괜찮습니다만, 18T는 전부 다 휘었네요.
펴가면서 작업하느라 식겁했습니다.
그리고 가공주문 한것도... 돈주고 하는건데.. 이정도면 차라리 제가 직쏘기로 직접 할걸 하는 후회까지 드는군요.
다시는 D쇼핑몰에 주문 안할겁니다.
일단 나무 휨은 반품 사유가 안되구요, 가공주문은 반품할까 고민하다가 더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맞춰서 해보자 하고 시작 했습니다.
조이스틱부 구멍은 못 뚫어 준다고 해서 제가 뚫었습니다.
먼저 실사출력한 종이를 나무 위에 올리고 구멍의 중심에 송곳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홀쏘로 구멍 뿅뿅~
조립 시작.
나사 머리를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려고 목심 작업 위주로 하였습니다.
목심 박고 본드 바르고 클램프로 굳을때 까지 잡아 줍니다.
여차저차 해서 완성.
pc를 넣을거라 생각하고 마우스, 키보드용 서랍식 선반도 만들었는데.. 쓸모가 없어져 버렸네요.
다음에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배선 작업할 때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과감하게 패스.. -_-;
캐비넷을 상,중,하로 나누었는데요, 중단에 엑스박스를 넣었습니다.
상단부 좌측은 ps3를 넣었습니다.
상단 우측은 각종 패드, cd수납 공간으로 활용 했습니다.
상단부 플스 바로 위에 4.2채널 사운드 플레이트를 넣었습니다.
저가형 엠프를 넣을랬더니 소리가 너무 별로라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사운드 플레이트를 넣어 버렸습니다.
소리는 죽여 줍니다. 흐흐.. 근데 밑에 집이 좀 시끄러울 듯..;;
32인치 tv가 있어서 고민 않고 바로 올렸습니다.
왠지 좀 작은 느낌...40인치로 바꾸려 하는데요, 울집 끝판 대장이 허락을 안해줍니다. ㅠㅠ
led 조명 넣은 모습입니다.
낮에 찍은 사진이라 많이 화려 하진 않네요.
밤에 켜보니 이쁩니다. ㅎㅎ
좌측 JS, 우쯕 JY는 우리 두 딸래미 이니셜입니다.
여기까지 하고 끝내려 했으나.. 저희집에 기가인터넷이 들어 오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나스를 만들어 넣고, 기가랜 구성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037u 보드와 메모리, 기가랜 지원 공유기를 주문 했습니다.
케이스는 아크릴로 제작하기로 결정.
투명으로 만드려 했으나 주문 실수로 흰색을 주문해 버렸네요.
양쪽 모서리와,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파워의 구멍을 드릴로 뚫어 줬습니다.
DC 전원을 써서 케이스 크기를 줄여볼까 생각도 했으나, 예전에 DC To DC 전원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집에 굴러 다니던
AC파워를 넣었습니다.
각종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이전에 만든 게임기 케비넷에서 하이퍼 스핀을 포기 하는 바람에 남게 된 2T 하드만 일단 장착 했습니다.
sata핀이 4개라 하드디스크를 2개더 장착 가능 하겠네요. 미리 장착 구멍을 뚫어 뒀습니다.
게임기통에 연결하기 위해 전원버튼 선만 따로 뺐습니다.
윈도우10 설치 후 가상화로 해놀로지를 설치 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박스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좌측 전투기 스위치가 led 스위치입니다.
빨간색은 쿨러 + 파란색은 5V 전원 스위치입니다.
초록색은 엑스박스, 가장 오른쪽은 나스 전원버튼 입니다.
전면에 플삼이 전원부와 cd사출구에 구멍을 내서 cd를 넣었다 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에 플삼이 cd와 패드들을 수납한 모습입니다.
쓸모 없을 줄 알았던 서럽식 선반을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애기들 의자를 고민하다가 2만원짜리 조립식 원목의자를 구매해서 다리부분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좀 약해 보여서 나무를 덧대고, 수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머)
[소리o]컴퓨터 전원 개조하던 유튜버 근황.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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