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너무하네...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는게 응사나 응팔은 응칠의 흥행성공 효과를 잔뜩 본 작품이었고
응칠은 언급해주신대로 거의 실험성 작품이었어요.
배우들이 응칠 캐스팅 거절했었다는 이야기만 한트럭이죠. 저런식의 캐스팅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작품입니다.
당시 tvn 위상은 지금에 비할바도 아니었구요. (까놓고 말해서 tvn이 지금처럼 크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응답하라 시리즈죠)

참 자세히도 적으셨네요 ㅋㅋ 굳이 까메오들까지 적으시고

2화 보다가... 아니 얘도 설마 가수야?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몇 명 빼고는 다 비연기자더라구요...
아직 다 본 건 아니라 비중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무더기라 적어 봄...

처음에 저거 시작할때 열이면 열, 다 망할거라고 했었음

일단 주연배우가 서인국/정은지, 게다가 연출을 맡은 PD는 예능전문이고 드라마는 이게 처음....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지금의 tvN 드라마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기반을 만들었음

뒷부분에 스토리가  너무나도 억지스럽고 말도안되는건 있지만  그 작품 만들 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시 예능PD가 드라마 만든다고  배우들에게 수도 없이  까인건 이미 PD가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고 결국은 아이돌가지고 오디션 보면서 캐스팅 한거죠 
서인국도 처음에는 방성재 역할 이었지만 결국  사투리를 그나마 맛깔나게 해줄 주연배우감이  없다보니  주연을 정은지 서인국으로 간거죠

게다가 제작여건 tvn의 전폭적인 지원도 없이 황무지에서 시작한격이어서  평일 10시인가 1시간분량으로 2회 쪼개서 나왔을 겁니다 
사실상 시트콤 비슷하게 제작된거고  방송 회차가 진행 될수록  나름 입소문 타고 인기가 올라가면서  1회에 40분 정도로 방송 시간이 늘어난거죠 

그래도  응답하가 1997이 맨땅에 헤딩해서 성공했기에  그 후속작에서는  방송사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좋은 배우들의  수월한 캐스팅까지  이루어진거지  제작 퀄리티로만 따진다면  당시 상황이 너무 열악하긴 했습니다

뭐 시청률표 보니...
1~6화 1%대 / 7~14화 3%대 / 15화 4%
16화 7% 정도로 나오는 거 보면
뒤로 갈수록 탄력 받을 것 같기는 한데...
아직도 이게 흥행작이라거나... TVN 드라마의 시발점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딱히 글쓴이 처럼 보지 않았고

첨 볼 때부터 드라마보다 시크콤이었죠. 그리고 hot 지랄하는거 이런거 볼려고 추억팔이 때문에 보기 시작한거라..

저거 보면서 아 나두 저랬는데. 저 말 했는데 그리고 음악하고요.

저 때는 그리고 너무 생소해서 재미있었죠 포맷도 지금이야 획기적이지 않지만 저때는 정말 획기적이었음...

지금 보니 벌써 저 드라마가 5년전임.

지금 케이블이나 이런데서 이러저런 다양한 드라마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응답하라1997이 성공해서라고 생각됨.

이게 흥행안햇으면 응사 응팔도 없엇겟죠

이건 뭐... 스타워즈 7 보고나서 스타워즈 4보고 시각효과가 구리네, 화면이 쓰레기같네 이러는거랑 똑같은거 같네요.

97 마지막 방송 12년 9월 18일
94 첫방송 13년 10월 18일
13개월 차이 나는데... 그 사이 SD에서 UHD로 넘어가기라도 했다는 건가요?

뭐랄까..

캐릭터들의 과장된 성격(다른 시리즈도 그렇지만 특히

97의 정은지배역의 지랄맞음은 저게 어떻게 사랑스러워

보이지?하고 이해가 안 갈 지경)

그리고 형과 헤어지고 동생과 다시만나고 등등 개연성

따지고보면 응답시리즈중 최악..

그냥 응답시리즈는 추억팔이 공감팔이용으로 머리비우고

보시면 되요 8

94가 더 배우스러워서 좋았어요.

저도 응팔 너무 재밌게 봤는데

사람들이 97>>>>넘사>> 88, 94 이러길래

기대하고 봤더니;;

님 말대로 비쥬얼도 별로고, 연기도 그닥이고

추억보정 심하게 들어간 것 같아요 응칠 팬 분들은

사실 응답시리즈의 첫작품이라서, 추억보정이 들어있는 것도 맞는데.
이제는 성장하여 소비의 주축인 70년대 후반~80년대 초중반세대의 추억팔이의 첫 작품격이였죠.
그래서 화제가 많이 된 작품이기도 하고,
정극이라기 보다는 시트콤에 가깝고, 당시 신랑 찾기라는 생소한 포맷으로 화제가 많이 된 작품이죠.

주연배우들을 보면 다들 신인급이였죠. 여자배우는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겨우찾은게 정은지였어요.
배우출신들도 찾았는데 하도 까여서.. 그다음 찾기 시작한게 좀 유명한 아이돌 그룹,
그런데 유명한 아이돌 그룹 여자멤버들한테도 까였던게 당시 응답하라 제작진의 현실이였어요.

예능출신 PD,작가의 첫작품이여서 이름있는 배우들 전부 거부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모르고, 배우들이 왜저래??  전부 가수들이잖아? 하면  좀 지나치죠.
배우들로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다들 거부를 하니 뽑을 수가 없었죠.


응사.응팔을 보고 응칠을 비교하면 당연히 연기력에선 한참 못미치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안됨..
그때당시 케이블 시청률 7%가 얼마나 대단하냐는 검색조금만 해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억팔이 소재는 본인이 공감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 뿐이죠.
실제 방영당시. 추억팔이 소재가 꽤 먹혔어요.
여자들은 hot 랑 젝키 구도로 추억에 젖어들게 했고,
남자들은 DDR등등 으로...

hot 젝키에 관심없고, ddr에 관심없고 다마고치에 관심없었던 사람들은
이해 안가고, 노잼이겠죠.. 그건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지일 뿐..

그리고 1년사이에 왜이렇게 다르냐라고 하고 묻는다면,,
일단  배우오디션에 지원하는 배우들부터 다르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금액또한 다르고., 각종 PPL부터해서 장소섭외 모든게 다르니깐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드라마, 따라서 회사에서 제작지원조차 풍족하게 받지 못하는
배우들 캐스팅조차 힘들어서 아이돌출신으로..
그것도 대다수는  알지도 못했던 그룹의 멤버를 여주로 캐스팅할 수 밖에 없었던  제작환경과

전작의 대히트로 인해, 전폭적인 회사차원 지원,
제작하기 전부터. 차기작에 대한 관심, 제작결정발표하자마자.쏟아지는 관심.
남주와 여주는 누가 될것인가하는 관심 이에따라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배우들...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는데, 오히려 차이가 발생나지 않으면 더 이상하죠.


당시 응답하라1997이 어느정도였냐면요.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드라였어요. 모두가 망할껄 예상했던 드라마?
아뇨. 아무도 그런 예상조차 하지 않았던 말그대로 듣보 드라마였어요.

화제가 되기 시작한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인국 고래잡는 에피소드 짤, 정은지 사투리연기, 각종 추억팔이 소재 짤들이
돌아다니면서 입소문 탄 작품이죠..

저처럼 그 시절 저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연배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었을테지만
저 등장인물과 시절보다 어린세대들은 재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전 1994보단 1997이 더 좋았던 기억입니다.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아무래도 저와 주인공들의 나이대가 가장 비슷한 시기가 응칠이다보니 응칠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모든 면에서 후속작들 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선구자라는 측면에서 그 공은 후속작들보다 크구요. TVN드라마의 성공과 현재에 있어 시발점에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굉장히 크다고 봐요. 응칠의 성공이 있었기에 후속 드라마들의 시도가 있었고 실험적인 시도 속에서 성공작들이 많이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