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회사 컴퓨터 부품 바가지 썼다고 글의 후기입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형님들!

간략히 지난이야기를 줄이면

1. 컴퓨터 부품 램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얘기함
2. 램ddr3값은 내리고 ssd(삼성pro512g)는 값을 올려서 견적서 수정하고 추가로 데이터복구비도 추가 청구함...되려 지불비용이 오름
3. 업그레이드한 컴퓨터 ssd가 견적서상의 삼성제품이 아니고 듣보잡 브랜드제품이 끼어있었음

이제 후기입니다.

....

총무차장에게 위 내용을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업체가 마진먹는것은 뭐 당연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답답해서 업체를 바꾸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이번 일은 제가 업체에 얘기를 꼭 하고싶다고 하여 그러라고 허락을 받고 연락을 했죠.

전화를했습니다..
왜 교체한 4대 모두 견적서랑 다른 부품을 껴놨는지 설명을 해달라고요

그랬더니 업체가 하는말이

'아! 그거 임시로 껴놓은거에요 10월말에 컴퓨터 새로 바꿀때 다 다시 할거에요'

이러는겁니다.

의심의 말투로 아 임시요? 그럼 바꾸실때 또 복구비달라고하시는건아니죠? 바꾸실때 말씀해주세요~ 이러고 끊었습니다

아니 무슨 ㅋㅋ 누가 ssd를 임시로 껴놓을까요? 제품을 못구하는것도 아니고ㅋㅋ 작정하고 껴놓은거 아니라면 굳이 듣보라지만 ssd 중고만들면서 껴놓고 또 새로 작업을 한단말입니까 ...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싸구려껴놓은거 들키니깐 임기응변으로 대충 얼버무리는것이라 생각했죠

그로부터 며칠 후

업체가 견적서를 다시 뽑아왔다더군요
임시로 껴놨다는 그 듣보잡ssd 단가를 넣고말이죠
처음부터 바꿀생각이 없었음을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선 10월중에 맞추기로 한 컴퓨터는 자기가 안할테니 인터넷에서 사서 쓰시고 설치랑 데이터복구만 자기가 해주겠다라고 하고 갔다고하네요.

제가 너무한거같다 생각하시는분이 계시다면

이 업체의 작년도 제품견적을 말씀드리면 이해하실거라고봅니다

i5-4590
ram ddr3 4g
메인보드 MILANO-P
그래픽카드없음
ssd 250g(위와 같은브랜드)

위 사양을 작년11월에 77만원 부가세별도로 공급했더군요...

후련하진 않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지금보니 바뀐 견적서 부품도 똑바로 쓰지도 않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