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모델명은 삼성 NT700G7C-S72Y 일명 범블비 입니다.
2012년에 구입하여 올 해 9월이면 딱 8년 되네요.
3년 전에 서비스 센터 가서 청소한게 마지막이라 먼지가 많을걸로 예상 되서
다시 센터에 가야 하나 귀찮은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3년 전 까지는 청소를 공짜로 해줬는데 이번에는 웬지 공임비를 받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세월도 많이 지났기 때문에 고장나도 큰 경험을 얻은걸로 위안 삼으려고
이번에는 나 혼자 한번 해보자 하는 당돌한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노트북 분해에 대해서 알아 보았으나....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제 노트북은 다른 노트북 과는 다르게 뒷판으로는 절대 안 열립니다.
전에도 한 번 시도를 했었는데 꿈쩍도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앞 판 부터 여는 후기들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앞 판 부터 열어야 겠다는 결론이 서더군요.
물론 사전지식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노트북 구조야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와 시피유만 탈거하면 되니까 기본 구조는 상상만으로 쉽게 생각 됐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상판을 따냐는 거였는데 방법은 의외로 쉽더군요.
숨은 나사들이 있어서 모든 나사를 제거해야 마법처럼 열리는 구조여서 나사 두 개 때문에 왜 안열리나 막 고민을 했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사진 보면서 설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 주어 들은건 있어가지고 안 쓰는 카드로 틈새에 끼워넣어 '짤칵' 소리 나게 카드 긁듯이 긁으면 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했더니 신기하게 틈새가 벌어지더라구요.
제 노트북의 분해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키보드 탈거
(터치패드선, 키보드 선 조심해서 빼냄)
→
상판 탈거
(하드 케이블 빼냄, 각종 눈에 보이는 케이블 빼냄)
→
화면 모듈 기판 탈거
→
HDMI기판 탈거
→
램 탈거
→
메인 보드의 모든 나사와 케이블을 푼 후 메인보드 탈거
→
그래픽카드 탈거
→
그래픽 카드 및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
청소
→
조립은 분해의 역순
※ 나사는 상판, 하판으로 나누어 따로 보관하고 될 수 있으면 나사별로 어디서 뺏는지 이름을 적어놓으면 편리함. 저는 이렇게 나사를 보관 했습니다.
위 사진은 동그라미 안에 각 부위별로 푼 나사들을 모아 놓았던 사진.
그런데 나중에 실수로 연습장을 팔꿈치로 쳐서 모든 나사들이 뒤죽박죽 섞이는 바람에 저 방법은 소용이 없었음.
모든 기판들을 제거 한 후 모습. 흉물 스럽네요.
붓으로 먼지를 털어주고 물티슈로 박박 문질렀습니다만 티가 안나네요.
그래픽카드는 이미 탈거한 상태이고, 메인보드 모습 입니다.
먼지가 많이 끼어 있네요.
메인보드 뒤태 입니다. 으~~~~ 역시 드러.
그래픽카드를 탈거한 모습 입니다. 써멀구리스 도포는 나사만 네 개를 풀면 되니 쉽습니다.
제 노트북의 게이밍 모드와 일반모드, 도서관모드, 에코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얼 모듈입니다.
HDMI포트와 사운드젝을 꼽는 기판 입니다.
이 사진은 상판을 탈거한 모습인데 분해 순서상 앞에 있어야 하지만 키보드를 뜯는 사진이 없어 그냥 아무데나 끼워 넣다 보니 여기에 오게 됐네요. ㅎㅎ
키보드랑 상판을 탈거할 때 선들이 메인보드에 꼽혀있기 때문에 조심히 선 먼저 빼낸 다음 탈거해야 합니다. 안그럼 조ㅅ돼요.
시피유 모습입니다. 기존 굳어있던 써멀을 닦아내고 재도포 합니다.
재도포 하기전에 노트북 시피유는 어떻게 생겼나 한번 구경도 해봤습니다. 똑같이 생겼네 이런.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 하여 한번에 부팅 성공 했습니다. ^_^)v
※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위 사진 왼쪽에 보시면 나사를 모아뒀던 연습장 보이시죠?
그 밑에는 키보드가 있어 연습장이 살짝만 움직여도 덜렁덜렁 합니다.
팔꿈치로 연습장을 쳐서 나사들이 모두 흩어졌을 땐 정말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
나사 보관은 내 몸뚱이와 좀 멀리 놔두세요.
그래도 남는 나사 하나 없고, 상판과 하판 틈새 이격 하나 업이 잘 됐네요.
이번 노트북 분해를 생전 처음 하면서 느낀점은 할만 했다 입니다.
물론 워런티가 남은 기간에는 하지 않는것이 좋겠죠.
또 노트북 쿨러도 함께 청소했는데 노트북쿨러는 90mm팬이 3개가 달려있는데 먼지가 아주 떡져있더군요. 3년묵은 먼지란 으~~~~역시나 드럽네요.
노트북을 분해하고 청소하면서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시간은 한 4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구요.
다 하고나니 마음이 너무나도 상쾌하네요.^^
이상 재미도 없는 노트북 분해 및 청소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먼지청소 및 써멀구리스 도포후 CPU 및 그래픽카드 온도 변화 차이는 대략 CPU가 3~4℃, 그래픽카드가 5~7℃ 정도 내려 갔습니다.
(시사)
현직 전직대통령 집무실 사진을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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