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쿨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살인적인 폭염에는 쿨러가지곤 택도 없더군요. 팬이 2개짜리라 그런 것도 있습니다. 여건 좀 봐서 소음 커도 되니 4개 팬 짜리 시원하게 돌아가는거 살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민간요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의사항도 있으니 그 부분은 제 방법 쓰실려면 꼭 읽어주시고요. 열을 직접적으로 빨아드리는 쿨러도 있던데 써보질 않아서 그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
준비물: 물티슈, 다이소나 시장에서 파는 쿨스카프
1. 물티슈를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 빈공간 위에 놓아둔다.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로로 길게 늘려 놓으면 더욱 좋음.
2. 다이소나 시장 만물상 등에서 산 쿨스카프를 차갑게 만든 뒤(주로 냉장고 이용) 그 위에 올려놓는다. 끝!
cpu와 글카 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전도 되어 보통 그 윗부분까지 열이 전달 되는데 열전도 현상을 이용하여 열을 식히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방법이 효과적인 것이 아닐뿐더러, 직접적으로 열을 줄이지 않는 간접적인 방법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안 해두면 장시간 사용시 키보드 부분마저 열이 느껴지는데 이 방법을 쓰면 스카프가 열을 흡수하여 확실히 좋아집니다. 놋북 자체의 열 방출구도 있고 쿨러가 보조하니 이 방법까지 쓰면 어쨌든 열 방출구 외에 뜨거운 곳은 없습니다. 최근에 제조된 삼성 오디세이는 아예 이부분을 빈 공간으로 둬서 열을 방출하던데 그 공간에 넉넉하게 냉매제를 놓아두어 열을 흡수하게 하면 효과가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주변에 쿨스카프 못 사시는 분들은 물티슈에 분무기로 물을 조금만 뭍혀 올려놓아도 물이 증발하여 열을 흡수하는 현상이 있어 좀 낫습니다.
주의사항: 간단한 과학을 쓰는 방법이지만 수분을 이용하는 무식한 민간방법입니다. 특수 냉매제를 주로 사용하시되, 녹아서 물이 되는 얼음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절대라고 까지 표현하는 이유는 겜이든 뭐든 작업하다 신경 안쓰면 얼음 녹아서 줄줄줄... 키보드나 부품 사이로 물이 줄줄줄... 끔찍합니다.
이런 물을 흡수하는는 방법으로 저는 물티슈를 맨 먼저 받쳐두는겁니다. 물티슈 자체의 물기가 놋북을 식혀주기도 하지만 아주 많은 물이 있는 것도 아니라 물 흐를 염려가 없으며, 그 재질상 혹여 발생하는 결로현상의 물을 흡수해주더군요. 일반 티슈는 그 물 잡아주는 기능이 잘 안됩니다. 물티슈에 분무기 뭍혀 쓸 때도 촉촉한 정도로 해야지 물 새는 정도로 물 많이 뿌리면 안 됩니다. 글고 물티슈 위에 얼음 올려놓으면 되겠네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웬만한 가정의 각 얼음 두 세개를 물티슈가 다 흡수 못합니다. 얼음은 절대 안된다 말씀 드립니다.
참고로 특수 냉매제라고 거창한 단어 썼는데 다이소 가면 쿨매트, 아이마스크 이런거 팝니다. 그 안에 들은 물질 말하는겁니다. 크기에 알맞게 그런 제품 사서 DIY 하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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