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규 랜섬웨어, 한달 평균 2345건 발생

하반기 신규 랜섬웨어, 상반기보다 3배 급증
랜섬웨어 종류와 공격 방식도 빠르게 진화

 올해 우리나라에서 매월 2345건의 신규 랜섬웨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해커가 피해자의 PC 를 무단 조종하며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수법으로 공격을 푸는 대신 금품을 뜯어낸다.

PC ·모바일 백신 '알약( ALYac )'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 랜섬웨어 동향 결산'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알약을 통해 사전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은 총 397만46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시간에 약 454건의 공격이 차단된 것으로 알약을 사용하지 않는 PC 에 대한 공격까지 감안하면 그 공격 수치는 더욱 올라간다.

올해 알약에 새롭게 등록된 신·변종 랜섬웨어 샘플은 총 2만8515건이었다. 월평균 2345건의 새로운 랜섬웨어가 출현하며 랜섬웨어 종류와 공격 방식이 빠른 속도로 다양해졌다.

특히 올 하반기 랜섬웨어 샘플은 총 2만7171건이 등록됐는데 상반기 7344건보다 약 3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 8월 '케르베르( Cerber )' 랜섬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이 나타나며 대량의 변종 랜섬웨어가 유포됐기 때문이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해커들이 안정적인 불법 수익을 거두면서 신·변종 랜섬웨어 종류와 기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알약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사용하고, 알 수 없는 출처의 메일은 열어보지 않는 등 사용자 스스로가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