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싸? 기상천외 옵션의 세계.jpg

옵션은 자동차 구매에서 매우 중요하다. 원하는 기능만 골라 넣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옵션표가 주는 달콤한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다. 사람들은 한정된 가격에서 트림을 낮추고 옵션에 집중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형 옵션을 넣기도 한다. 남들이 뭐라 해도 상관없다. 조금은 황당하고 돈 낭비 같지만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아깝지 않을 옵션을 모두 모았다.

페라리 오픈톱 모델인 포르토피노에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색깔로 포인트를 준 실내 옵션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벨트 색상은 톱을 열었을 때 보이는 화려한 실내의 핵심. 칙칙한 검은색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려면 180만원을 더 써야 한다.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건 어때?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포르토피노와 신나게 오픈 에어링을 즐긴 당신에게 추천하는 아이템. 안전벨트 색상을 포기하면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바람과 미세먼지를 맞은 건조한 피부를 회복시켜 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9분.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여럿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은 포르토피노의 화려한 벨트보다 훨씬 높다.

앞범퍼 양 끝에 붙이는 카본 사이드윙은 고속주행 시 공기 흐름을 바꿔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을 준다. 체감 효과를 운전자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겠지만 지갑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233만원을 보면 열심히 활용해야겠다는 의지만큼은 강하게 든다.

이건 어때?
야마하 레이싱 카트 
극강 에어로다이내믹 주행을 원 한다면 레이싱 카트를 사기를 권한다. 섀시와 타이어, 각종 액세서리를 모두 사면 가격은 한없이 올라가지만 입문형 중고 카트는 30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30마력 수준. 온몸으로 느끼는 스릴은 M4를 뛰어넘는다.

애스턴마틴은 고급스러운 페인트 옵션이 많다. 유채색을 뽐내는 다른 슈퍼카들과 차별화하는 요소다. 부드러운 하늘빛을 내는 프로스트 글래스 블루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극은 덜하지만 꽤 중독적이다.

이건 어때?
르노 트위지 
전기차 르노 트위지 가격은 1500만원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600~800만원 정도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심지어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파란색 컬러는 DB11 못지않게 강렬하다.

카이엔은 포르쉐 모델 중 가장 값비싼 스피커를 갖췄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가격은 830만원.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더하면 가격은 1200 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건 어때?
부메스터 홈오디오 스피커 
같은 가격이라면 홈오디오 스피커는 어떨까? 홈오디오 전용 부메스터 북셀프 스피커는 크롬 도금과 알루미늄 소재로 꾸민 화려한 겉모습을 보면 카오디오 생각은 저절로 머릿속에서 잊힌다.

488 GTB의 앞범퍼 모양은 조금 독특하다.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이기 위해 범퍼 밑 부분에 구멍을 뚫었다. 범퍼가 떠 있는 듯한 모습이 잘 조각한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카본 선택시 가격은 경차 한 대 값.

이건 어때?
위블로 페라리 카본 시계 
같은 가격으로 범퍼 대신 손목에 아름다운 카본 시계를 둘러보자. 통 카본 케이스 속에는 계기판을 형상화한 바늘과 크로노그래프가 있고 뒷면은 페라리 휠을 그대로 재현했다. 손안에 작은 페라리 한 대가 들어온 셈이다. 

포르쉐는 18km에 이르는 탄소섬유 실을 여러 갈래로 엮고 단단하게 압축한 뒤 이어 붙여 휠을 만들었다. 일반 알로이 휠보다 20% 가볍고 단단해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카본 휠의 가격은 2100만원으로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이건 어때?
피나렐로 카본 자전거 
피나렐로 카본 자전거는 포르쉐 카본 휠만큼 디자인이 멋지다. 주문과 동시에 모든 제조 공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고작 1kg 남짓이고 강성은 일반 자전거의 2배가 넘는다. 무엇보다도 포르쉐만큼이나 휠 디자인이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