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 애매한 지하주차장 입구, 좀 불편한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지하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  보통 지하  2 층으로 구성된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건물의 경우 지하  5 층까지 있기도 하다 . 
 
하지만 일부 주차장은 진입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생긴다 .  바로 요금수납 차단기의 위치 문제다.
 

여기까지만 읽는다면  “ 이게 무슨 소리지 ?’ 싶지만 자료 사진을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  겉 보기에 평범한 지하주차장 입구지만 ,  실제로는 지하주차장으로 진입 시 차단기 위치가 바로 앞에 있어 ,  바로 코너를 돌지 못해 반대편을 침범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준중형 이하 작은 덩치의 차량은 그대로 핸들을 꺾어 진입하면 그만이지만 중형 이상 비교적 차량의 길이가 긴 차량들은 진입 시 반대 차선을 침범하여 크게 돌아 진입해야 한다 .
 
해당 문제는 평소에는 별 탈 없지만 ,  나가려는 차량이 있을 경우 내려오다 잠시 멈춘 뒤 나가는 차량을 보내고 스티어링 휠 ( 핸들 ) 을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  심한 경우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
 
지하주차장은 주차장 법에 의해 높이는  2.3m 이상이며 곡선 부분 반경은  6m 로 규정되어있다 .  단 ,  총 주차 대수가  50 대 이하인 경우 반경을  5m 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 
  

해당 주차장은 차량이 회전하기 위한 공간은 넉넉하다 .  그러나 요금 징수 및 차량 선별을 위한 차단기 위치가 다소 부적절하고 진입 경로 부분 모서리가 너무 나와있어 ,  진입경로를 지켜서 회전하기가 어렵다 .
 
현행법상 주차장 내 차단기 설치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 내에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고려해 설치하라고 권장하고 있을 뿐이다 . 
  

이는 건물 내 차단기 설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 ( 보통 건물주 혹은 시공사) 입장에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에 적당히 설치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  결국 잘못 설치하게 되면 방문하는 차량 입장에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 

보통 이런 이유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직전에 차단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
   

이번 사례의 경우 이미 설치된 탓에 재시공 의지가 없는 한 운전자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이다 .  또한 일부 주차장들의 경우 매우 비좁은 진입로 환경을 가지고 있어 ,  행여나 부딪힐까 가슴 졸이며 내려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 
 
생각해보면 아주 사소한 문제지만 ,  운전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한 번씩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은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이 문구는 자동차나 물체가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가까이 있으므로 사고를 방지하고 경각심을 주고자 적혀 있는 문구입니다.  

어떤 차에는 있고, 어떤 차에는 없고, 또 왼쪽에만 있거나, 오른쪽에만 있거나, 아니면 양쪽 모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영어권 국가 차량에는 'Object in mirror are closer than appear'라고 적혀있고 국가마다 다르지만 의미는 같습니다. 이 문구는 왜 적히게 된 것일까요?

 

사이드미러는 왼쪽, 오른쪽 거울의 종류가 다릅니다. 

차량에 따라 양쪽 모두 볼록거울이 운전석쪽에는 확대거울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운전석 쪽에는 평면거울이, 조수석 쪽에는 볼록거울이 사용됩니다.

이유는 오른쪽 거울의 사각이 더 크므로 이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설치되어 있는 거울이나 굽은 골목에서의 차량 운행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되어 있는 거울들이 모두 볼록거울로 되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출처 : 현대 아반떼컵 시리즈

볼록거울로 보는 물체는 실제보다 작아 보이기 때문에 실제 거리보다 우리가 보는 것이 더 멀어 보이게 되죠 사람의 눈은 물체 상의 크기를 기준으로 원근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볼록거울의 장점은 사각지대를 줄여준다는 것, 단점은 거리감이 조금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물체가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  사고를 방지하고자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 이라는 문구를 적어놓은 것입니다. 

사각지대는  운전자에겐 치명적인 존재이죠 바로 옆에 차량이나 사람이 있어도 사각지대에 있는 것은 운전자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엔 이러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와이드 미러, 혹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도 많지만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없는 차량의 운전자가 숄더 체크 없이 차선을 변경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올바른 사이드 미러 조절법

운전석에서 사이드미러를 바라보았을 때 자신의 차량이 1/5 정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이드미러를 상하로 2등분하였을 때 상하의 간격이 1:1로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차량이 보이는 정도에 대한 차이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조절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각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